[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임스 맥콘빌 육군참모총장은 일본과 호주, 인도 등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역내 안정에 필요한 핵심 협력국이라고 밝혔다.
맥콘빌 총장은 3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인도태평양과 미 육군을 주제로 연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VOA에 따르면 맥콘빌 총장은 "중국이 설정한 제1 도련선 안에 위치한 국가들과 연합훈련 등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련선은 중국인민해방군이 주변 역내 도서를 기반으로 미국의 접근을 차단하고 거부하는(A2/AD)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3개의 방위선이다. 제1도련선은 쿠릴열도에서 시작해, 일본, 한반도, 대만, 필리핀, 말라카 해협 등을 지난다.
제임스 맥콘빌 육군참모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맥콘빌 총장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7개 나라 중 5개가 도련선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와 공조할 수 있는 강한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나라 중에서도 인도태평양 역내 안정에 필요한 핵심 협력국으로 일본과 호주를 꼽으면서 인도도 추가했다.
맥콘빌 총장은 이밖에 미 육군은 현재 다영역 작전에 기반한 새로운 군대로 탈바꿈 중이라면서 "역내 갈등에 대처하기 위한 장거리 고정밀 타격능력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한 극초음속 미사일 외에도 중거리 미사일 등의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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