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사관 폐쇄 준 전시 대결, 미중 충돌 최악 상황으로...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01:24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3:37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책임론, 홍콩보안법,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대립해온 미중 관계가 외교 관계 단절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최악의 충돌로 비화하고 있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내 폐쇄하라고 요구하면서 미중 양국간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휴스턴 총영사관은 1979년 11월 미국에 개설한 첫 주미 중국 영사관이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정치도발"이라고 반발하면서 맞대응 조치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있는 미국 영사관 폐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는 베이징의 주 미국 대사관외에 랴오닝성 선양과 광둥성 광저우, 상하이, 후베이성의 우한, 쓰촨성의 청두, 홍콩 등 모두 6곳에 미국 총영사관이 설치돼 있다. 

이와관련, 중국 매체 환츄스바오(環球時報)는 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주중 미국 영사관을 폐쇄해야 한다면 어느 곳을 선택해야 좋겠냐'는 웨이보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상당수 설문 응답자들은 미국의 주 홍콩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것이 맞보복 조치로 합당하다고 대답했다.    

22일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 미국이 24일 오후 4시'까지 휴스턴 총영사관을 폐쇄하라는 통보를 21일 보내왔다며 미국은 이 결정을 즉각 취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이 결정을 강행할 경우 중국도 반드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외교 원칙으로 삼아왔다며 내정간섭은 중국 외교의 전통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오후 8시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마당에서 서류가 소각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휴스턴 클로니클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총영사관 직원들이 퇴거전 기밀 문서를 소각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미국에 대한 맞보복조치로 주중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할 경우 어느 영사관 폐쇄가 좋겠냐는 내용의 인터넷 설문 조사를 22일 환츄스바오가 인용 보도했다.   2020.07.23 chk@newspim.com

22일 현재 미국이 중국측에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 환츄스바오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이 미국 관원의 입국을 막은 게 미국의 중국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요구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주미 휴스턴 총영사관을 통해 내정 간섭에 해당하는 부당한 활동을 했을 수 있고, 미국이 이를 문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중국이 미국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악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미 법무부는 21일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 등 기업정보를 해킹한 혐의로 중국인 2명을 기소했다.

현재 미중 양국 충돌은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대립이 이렇게 격화할 경우 자칫 미중이 상호 외교관을 추방하는 형태의 단교를 향해 나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