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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FOMC 대기·코로나19 확산 경계에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01:08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01:08

은행주 실적 발표 후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은 커다란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0.04%) 상승한 6131.46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80포인트(0.60%) 오른 4958.7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02포인트(0.10%) 하락한 1만2822.26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23포인트(0.06%) 내린 367.45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2분기 기업실적에 주목했다.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STOXX 600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59% 급감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대 폭의 둔화다. 다만 이 같은 후퇴는 유럽 주식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으며 이번 달 유럽 증시는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윌 제임스 유럽 주식 부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공격적으로 랠리를 펼쳤고 이에 따라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놔도 시장에서 추가 상승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이익과 매출을 세심히 관리했고 공격적인 비용 절감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당장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진 않지만, 추가 행동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며 비둘기파적(온건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의 주가는 상반기 세전 이익이 반 토막 났다는 발표로 6.11% 급락했으며 방코산탄데르의 주가 역시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후 4.70% 하락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역시 2분기 손실을 기록하며 주가가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8% 상승한 1.17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오른 마이너스(-)0.497%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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