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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7월 27일(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7월27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08:23

北으로 간 20대 탈북민...北, 코로나19 확진 떠넘길 수도
오늘 박지원 청문회, 대북관·황제복무 의혹 공방 예고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20대 탈북민 스토리가 월요일 오전부터 크게 와닿습니다. 북한이 일요일인 지난 26일 내놓은 '코로나19(COVID-19) 감염 의심 탈북민이 재입북했다'는 주장의 여파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은 예측하기 힘듭니다. 남북 군 모두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시초소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인데, 향후 책임론도 불가피해보입니다.

탈북민의 월북이 강화 인근 물길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월북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경계태세 논란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자야 목숨 걸고 단행을 했겠지만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경계 시스템이 뭔가 허술해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남북을 오고 가는 것이 이렇게 이뤄질 성질의 행동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번 탈북민의 월북은 남한에서의 성추행 재판 중 도주 가능성이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 심각한 허점을 다시 한번 노출시켰다는 측면에서 당분간 거센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울고 싶은데 빰 맞은 격이 된 분위기입니다. 북한은 지난 1월 이후 '코로나 청정국'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습니다. 이른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까지 단 한명도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어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돌아간 탈북민이 코로나에 감염된 의심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주 갑작스럽지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 개성시를 완전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월북자가 실제 코로나에 걸렸다기보다는 북한이 '코로나 확산' 책임을 남한과 탈북민에 전가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거 참, 억지를 쓰는 것도 이렇게 쓸 수 있구나 싶습니다. 아시아에서 코로나 제로 국가는 현재 몽골과 북한 정도입니다. 북한이 월북민을 활용해서 이번주 어떤 정치적 전략을 취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대대 앞에서 휴전67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leehs@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김정은, 정전 67주년 기념행사…전사자묘 참배·권총 수여/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하며 6·25 전사자묘를 참배하고 군 간부들을 격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전쟁승리 67돌에 즈음하여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를 찾으시고 인민군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회의 주재…주택공급대책 집중 논의/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으로,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하고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날 문 대통령이 이번주 중으로 정부가 내놓기로 한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한미 가장 강력한 철통동맹…세계 평화·안정 필수적"/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일인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기리는 포고문을 3년 연속 발표하면서 "한미의 철통같은 동맹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우리의 군은 한국군과 나란히 자랑스럽게 계속 복무할 것"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다주택 매각 권고' 시한 D-5… 참모 3명 선택만 남았다/국민일보
청와대가 '국민 눈높이'와 '솔선수범'을 명분으로 자체 권고한 다주택 보유 참모의 주택 매각 기한(7월 31일)이 임박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간 2차례 권고와 일대일 면담을 거쳐 이달 안으로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매각하라고 지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목한 청와대 다주택 참모 12명 중 현재까지 9명이 매각 의사를 밝히거나 인사를 통해 청와대를 떠났다. 논란과 혼선을 되풀이해온 다주택 처분 문제가 이번 주 내에 어떻게든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헤엄쳐 北으로 간 20대 탈북민…재입북 어떻게·왜/머니투데이
북한이 26일 내놓은 '코로나19(COVID-19) 감염 의심 탈북민이 재입북했다'는 주장을 우리 군이 사실상 확인했다. 월북이 강화 인근 물길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 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군이 월북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경계태세 논란도 다시 점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재선 땐 주한미군 감축 전망…바이든 집권 땐 북·미 경색 불가피할 듯/경향신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한국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차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은 동맹국인 한국의 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반도 정세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차기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신고립주의' 정책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청정국' 주장하는 北, 南에 책임 돌려 배상 요구할 가능성/조선일보
북한은 26일, 최근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돌아간 탈북민이 코로나에 감염된 의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개성시를 완전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월북자가 실제 코로나에 걸렸다기보다는 북한이 '코로나 확산' 책임을 남한과 탈북민에 전가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보다 더 센 '부동산 악재'…文정부 '비상모드'/머니투데이
문재인정부가 부동산 악재에 연일 비상 모드다.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에는 비교적 선방하면서 부동산 가격은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대통령 지지도(국정수행평가)가 흔들릴 정도다. 청와대는 부동산 정책 보완과 함께 여론을 돌려세울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6일 여권을 종합하면 부동산 가격을 둘러싼 혼란 상황은 이번주가 중대 고비다. 정부는 이달 안에 주택공급 방안을 포함한 후속 대책을 낼 전망이다. 이번주 후반이 유력하다.

오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 대북관·황제복무 의혹 공방 예고/뉴스핌
국회 정보위원회가 27일 오전 10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달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대북관과 학력위조 의혹,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이 쟁점으로 여야의 불꽃 튀는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與 당권 경쟁 본격화…이낙연·김부겸·박주민 "내가 적임자"/뉴스핌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 됐다. 8·29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주말 유세에서 각각 다른 이유로 자신이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는 25일 제주도당에 이어 26일 오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위기 극복 리더십'을, 김 후보는 '책임지는 당 대표'를, 박 후보는 '세대교체'를 이유로 들었다.

주호영 '행정수도' 입단속 안 통하는 野충청 의원/서울신문
여당발 '행정수도 완성론'이 일으킨 정치권 파장에 미래통합당 일각에서도 동조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당 차원에서 함구령까지 내렸지만 지역 민심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사회적 공론화에 나선다. 이어 세종·충남·충북 등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與, 이번엔 "부동산 민주화… 1가구 1주택 원칙 입법"/동아일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최대 민생 과제로 내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1가구 1주택을 아예 법으로 못 박는 '부동산 민주화' 법안 추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민주화, 토지공개념을 주택에까지 확장시킨 '주택공개념'을 본격적으로 제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천박한 도시' 발언 여파…여야, 주말에도 공방전/뉴스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강변에 아파트만 늘어서서 '여기는 단가가 얼마, 몇평 짜리…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되는 것"이라고 한 발언의 여파가 26일에도 계속됐다. 여야는 주말에도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한 강연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추진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은 수도 이전으로 인한 위상 하락을 우려하는 서울 시민들의 감정을 자극한 셈이 돼 논란이 커졌다.

'죽일X' 차별금지법 반대 단체, 심상정 사무실 난입해 난동/중앙일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역 사무실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다고 정의당이 밝혔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쯤 고양시 화정동에 있는 심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민국 애국수호 어머니회' 회원들이 난입했다. 해당 단체 회원들은 사무실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 안내판과 5층 사무실 입구 간판에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내용의 낙서를 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與, 4·3사건에 1조8000억 보상법 발의/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4·3사건 희생자나 유족에게 재정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4·3사건법 개정안을 27일 발의한다. 이 법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생존해 있을 때 실질적인 배상과 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며 통과를 당부했던 것이다.

서울시장, 판은 깔렸는데… 또 통합당 발목잡는 '인물난'/한국일보
'49% 대 37%'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당과 야당 중 어느 후보를 더 지지하느냐'고 물은 결과, '야당 지지'와 '여당 지지'가 각각 얻은 비율이다.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을 12%포인트차로 압도한 것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 재점화…여당이 끌고, 청와대는 속도 맞추고/경향신문
여권이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1차 이전 이후 후속 작업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 이전의 인구분산 효과를 강조하며 연말까지 이전 규모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여론을 지켜보며 당과 속도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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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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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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