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5일 자신을 둘러싼 '7개월짜리 당대표' 논란에 대해 "너무도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제가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진행된 제주도당 순회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어떤 사람들은 왜 7개월 당대표를 하려 하느냐고 묻는다"고 운을 뗀 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7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 일각에선 이 후보가 202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당 대표 임기를 7개월만에 마쳐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4월에 출마할 대선 후보는 1년 전인 2021년 3월에 당 대표를 사임해야 한다.
이 후보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써보라고 권유했다"며 "총리를 마치고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당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 일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험을 살려 이 위기의 극복에 앞장서겠다. 불꽃처럼 일하겠다. 그 기회를 저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표로 일한다면 국회에서는 코로나 이후 신산업 육성할 경제입법을 서두르고, 불평등을 완화할 사회입법을 촉진하겠다"며 "개혁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다. 행정수도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정치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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