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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면 충돌에도 유로-상품통화 나란히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06:05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06:0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한층 고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런던 외환시장에서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졌지만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EU의 코로나19 경제 회복 기금에 대한 기대감에 유로화가 상승 추이를 이어갔고, 상품통화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에 대한 경계감이 자리잡은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17% 떨어진 94.96을 나타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36% 상승, 유로/달러 환율이 1.157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7500억유로 규모의 회복 기금에 대한 기대로 연일 오름세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회복 기금이 유로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한층 높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상품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0.20% 상승, 달러/호주달러 환율이 0.7142호주달러를 기록했고, 뉴질랜드 달러화 역시 0.3% 올랐다.

이 밖에 브라질 헤알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헤알화는 달러화에 대해 1.37% 상승하며 1달러 당 5.1029헤알을나타냈다.

헤알화는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을 호재로 상승 탄력을 받았다. 5월 소매 판매가 0.8% 증가했다는 소식도 헤알화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머크 인베스트먼트의 악셀 머크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수년간 지속된 달러화 강세장이 종료되는 모습"이라며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미국의 실질 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외교부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휴스턴 총영사관을 통해 중국의 미국 연구 절도가 이뤄졌다는 것이 미국 측의 주장이다. 미국 내 중국 영사관 폐쇄 조치는 1979년 양국의 수교 이후 처음으로, 정면 충돌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달러화 약세 속에 금과 은이 동반 상승했다. 8월 인도분 금 선물이 1.2% 상승하며 온스당 1865.10달러에 마감, 9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9월물 은 선물은 7.4% 치솟으며 온스당 23.14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6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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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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