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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재용 오른쪽에 박정국…현대모비스, 'K미래차' 중심으로

기사입력 : 2020년07월19일 06:29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6:28

삼성, 현대모비스에 메모리 반도체 D램 공급
하드웨어의 현대모비스+반도체 소프트웨어의 삼성
'K배터리' 넘어 'K미래차' 위한 협력 가능성 '솔솔'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차 회동 핵심주제인 '미래차 비전' 소개에 나선다.

박 사장은 그간 정 수석부회장의 4대그룹 총수 회동에서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미래차 중심 기업의 대표로서 참석해 왔다. 정 수석부회장의 오른쪽은 늘 박 사장이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현대모비스에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주요 전자기기 부품의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2차 회동에서도 현대모비스는 'K미래차' 완성을 위한 협력의 중심으로 존재감을 높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뉴스핌DB] 2020.07.17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박정국 사장의 고향'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이 부회장이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를 방문하는 자리에 정 수석 부회장과 함께 박 사장이 참석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수장이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13일 이후 두번째다. 정 수석 부회장은 당시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을 찾아 이 부회장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정 수석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오창공장에서 만난 데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회동하며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차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 박정국 사장이 참석해 정 수석 부회장과 동행하며 미래차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박정국 사장은 현대차 북미연구소(HATCI) 소장, 현대차 중앙연구소 소장, 현대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실장(부사장)을 거쳐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현대케피코 대표이사 역임 뒤 2018년 12월부터 현대모비스 사장을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로, 부품 모듈(부품 덩어리)과 전장(전자 장비) 부품을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박 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디젤 초고압 연료분사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최초 고압 가솔린 직분사 연료시스템과 세계 최초 픽업트럭용 전자제동장치를 개발했다.

박 사장은 완성차 엔진성능 향상과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첨단기술을 국산화하고 국가 수출경쟁력 제고에 30여년간 이바지해 지난해 한국자동차공학회로부터 '자동차공학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사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연구소는 박 사장의 '고향'과 다름없다"라며 "박 사장이 정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회동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정 수석 부회장과 함께 이 부회장을 맞아 현대차그룹의 전장 핵심 기술과 남양연구소를 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동, 조향 등 하드웨어 외에도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전동화 부품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미래차 소프트웨어(SW)의 결정체인 인공지능(AI)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매출 38조488억원 중 전동화 부품 분야가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전동화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1조8000억원 등 매년 50% 이상의 증가세를 거듭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그룹(현대모비스 포함) 자율주행·AI 협업 현황 2020.07.17 peoplekim@newspim.com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움직이는 컴퓨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술을 통한 미래차 반도체 시장에 총력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를 비롯해 메모리, 프로세서(AP), 각종 센서 등에 반도체 솔루션이 적용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 미래차는 '움직이는 컴퓨터'...삼성-현대모비스 협업 기대 커져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는 2010년대부터 국내외 업체와 자율주행,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기술 개발 위해 협업 및 투자를 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올초 세운 자율주행 '현대-앱티브(Hyundai-Aptiv) AD LLC(가칭)' 합작사와 함께 2022년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차에 적용해 시범운영에 나서고 2024년 양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사람, 사물, 인프라 등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은 '통신 기능통합 관리 제어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융합 신기술 개발을 가속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의 전장 사업을 5세대(5G) 이동통신, AI, 바이오와 함께 4대 핵심 미래 전략 사업으로 강조해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아우디에 공급하는 등 미래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때문에 차량용 부품의 강점을 확보한 현대모비스와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의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협업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경쟁에 나서면서 미래차에 적용될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앞서 삼성은 2016년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해 전장 사업을 확대해왔다. 하만의 렉시콘 등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은 제네시스,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울산에 330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내년 선보일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적용한 신차(프로젝트명 NE)에 관련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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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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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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