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경제가 2020년 2분기에 2% 후반대에서 3% 사이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10시(현지시간) 2분기 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중국 경제 안팎의 주요 기관들은 16일 오전 중국 2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당초보다 높은 수치인 3% 안팎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많은 기관들이 2.9% 안팎을 예상하고 있으며 3% 이상을 내다보는 곳도 있다.
펑파이신문은 기관들이 보는 2분기 전망치를 보도하면서 4월들어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7월 13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 형세 좌담회는 중국 경제가 회복 성장세를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주요 생산지표인 제조업 PMI(구매관리지수)는 4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으며 수출도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CPI)상승률도 5월과 6월 각각 2.4%, 2.5%로 연속 2개월 '2 시대'를 유지했다.
투자 통계 기관 윈드는 20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19개 기관이 플라스 성장세 전환을 예측했으며 평균 전망치는 2.9%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유력 투자기관인 증신(中信)증권은 2분기 GDP 성장률을 3.5%~4%로 예측했다. 중신증권은 각종 지표로 볼때 6월은 중국 국내 생산및 투자 소비에 있어 '포스트 코로나'로 전환하는 큰 분수령이 됐다고 지적했다.
국제 기관들도 2분기 중국 경기 회복 상황을 이전 보다 훨씬 낙관하는 분위기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전력 부동산 자동차 판매 등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며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 전망치를 1.2%에서 2.6%로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6월 24일 중국경제가 1분기 가파른 성장 후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부양이 본격화함에 따라 2020년 성장률이 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중국은 2020년 1분기 1992년 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인 마이너스 6.8%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7.16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