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약물 2종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신속 승인' 대상으로 지명됐다.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신약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르게 양산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시험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2 mj72284@newspim.com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4종 중 가장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BNT162b1와 BNT162b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 승인 대상으로 지명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개장 전 화이자의 주가는 약 2%, 미국 상장 바이오앤테크의 주가는 약 6% 상승했다.
앞서 양사는 BNT162b1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 28일 후 관찰한 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45명의 접종자 중 24명에게서 회복 환자의 1.8~2.8배에 달하는 중화항체(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이달 말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남은 임상시험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당국의 승인을 얻게 되면 연말까지 최대 1억회분을 생산하고 2021년 말까지는 12억회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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