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태풍 '미탁' 복구현장 가교 철거 등 호우 대비 '만전'
[안동.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3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경북 문경과 예천 등 영남내륙과 영덕군 등 경북 동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도로낙석 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현재 경북지역에서는 주택침수 우려지역 3곳 등에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
지역 내 5곳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경주 모화리에서는 차량1대가 불어난 물로 침수됐다. 또 도로에 낙석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13일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14일 오후까지 150mm이상의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에보된 가운데 경주 외동읍 모화리에서 차량1대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0.07.13 nulcheon@newspim.com |
대구와 경북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대구와 경북 청도를 비롯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경산 △구미 △군위 △영천 △포항 △경주 △문경 △예천 △영덕 등이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대구 28.4㎜, 포항 55.2㎜, 안동 58.3㎜, 울진 55mm,영덕 96.9mm의 평균 강수량을 기록했다.
울진군은 전날 오후 1시30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여름철 재난안전사고 대비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영상으로 갖고 실과소별 비상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울진군은 14일 오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강우 현황을 주시하며 1차로 지역 내 세월고 등을 전면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13일 오후 4시 이후 강우 현황에 따라 지역 내 하천의 수량이 급격하게 불어날 경우 하천 인근의 고수부지 정차 차량을 모두 이동시키고,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고재욱 울진군 안전건설국장은 "지난 해 강습한 태풍 '미탁' 수해복구 현장 관련, 복구 건설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가고(교)나 관 등을 모두 철거해 물 흐름을 용이하게 조치했다"며 "각 복구 현장에 중장비를 24시간 배치하는 등 재해 대응 비상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4일 오후까지 대구·경북에 50~100㎜ 이상, 경북 동해안에 150㎜ 이상, 울릉도와 독도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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