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옛 송도유원지 인근 매립지 토양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연수구 옥련동 620-10번지 일원 인천도시공사 소유 토지가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곳은 북쪽으로는 중고자동차수출단지, 동쪽으로는 부영그룹의 도시개발사업지와 접해 있다.
토양이 심하게 오염된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옛 송도유원지 인근 부지[위치도=인천녹색연합] 2020.07.08 hjk01@newspim.com |
녹색연합은 인천지방법원의 의뢰를 받은 A대학이 조사해 제출한(2018년 3월) 감정보고서를 보면 TPH(석유계총탄화수소)와 납, 카드뮴, 니켈, 구리, 아연 등의 토양오염물질이 모두 1지역(밭·논·공원)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조사지점의 83%, 분석시료의 57%가 밭이나 공원 기준치를 넘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TPH는 최고농도 80,910mg/kg로 1지역 기준(500)을 무려 160배 초과했고 카드뮴 6.41mg/kg(1지역 기준 4), 납 348mg/kg(1지역 기준 200)까지 검출됐다.
녹색연합은 오염된 땅의 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는 토지오염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회적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도시공사의 오염된 땅과 접해 있는 부영그룹의 도시개발사업 예정부지에 대한 토양오염정밀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