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옛 송도유원지 인근 매립지 토양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연수구 옥련동 620-10번지 일원 인천도시공사 소유 토지가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곳은 북쪽으로는 중고자동차수출단지, 동쪽으로는 부영그룹의 도시개발사업지와 접해 있다.

녹색연합은 인천지방법원의 의뢰를 받은 A대학이 조사해 제출한(2018년 3월) 감정보고서를 보면 TPH(석유계총탄화수소)와 납, 카드뮴, 니켈, 구리, 아연 등의 토양오염물질이 모두 1지역(밭·논·공원)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조사지점의 83%, 분석시료의 57%가 밭이나 공원 기준치를 넘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TPH는 최고농도 80,910mg/kg로 1지역 기준(500)을 무려 160배 초과했고 카드뮴 6.41mg/kg(1지역 기준 4), 납 348mg/kg(1지역 기준 200)까지 검출됐다.
녹색연합은 오염된 땅의 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는 토지오염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회적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도시공사의 오염된 땅과 접해 있는 부영그룹의 도시개발사업 예정부지에 대한 토양오염정밀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