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실명확인 업무대행, 금감원에 사업 신고
마이데이터사업 등 눈독…디지털금융 선도 방침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삼성카드가 카드업계에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업무대행 서비스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디지털금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금융감독원에 비대면 실명확인 업무대행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하고 사업 구상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삼성카드] 2020.07.07 Q2kim@newspim.com |
이 서비스는 삼성카드 어플을 이용하면 회원이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계좌개설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카드는 금융제휴사가 요청하는 경우 기존에 구축된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의 신분증 진위 확인, 계좌 확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사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카드사 중에서는 삼성카드가 처음이다.
삼성카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금융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가 앞서 모바일 어플을 통해 중고차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한 '다이렉트 오토'를 선보인 것도 그 일환이다.
고객들이 모바일에서 신차‧중고차 금융 서비스, 중고차 시세 조회, 중고차 판매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이용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등 다양한 빅데이터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면 종합금융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카드 결제 내역, 은행 거래 내역, 보험 이력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룰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지출관리(PEM) 서비스와 종합자산관리(PFM) 등 관련 수익은 물론 잠재고객 확보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시중 금융사는 물론 통신3사, 핀테크 업체 등 총 116개 기업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해온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다이렉트 오토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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