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검찰이 사기 혐의로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거주 중인 와이어카드의 임원 올리버 벨렌하우스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벨렌하우스는 뮌헨 검찰로부터 몇 시간 동안 심문을 받은 후 경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올리버 벨렌하우스가 도주 우려와 증거 조작 우려로 경찰에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와이어카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벨렌하우스는 와이어카드 임원 가운데 마르쿠스 브라운 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체포된 두 번째 인물이다. 검찰은 다수의 피의자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으며, 와이어카드의 2인자인 얀 마살렉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행방은 묘연하다고 밝혔다.
앞서 FT는 중동에서 와이어카드를 운영하던 벨렌하우스 대표가 두바이를 떠나 뮌헨 5성급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FT에 따르면, 벨렌하우스 대표는 주말 동안 독일로 여행을 떠났으며, 지난 5일에는 뮌헨의 5성급 호텔에서 머물렀다. FT는 호텔로 벨렌하우스에게 메시지를 남겼지만, 회신이 없었으며, 벨렌하우스의 변호사에게도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벨렌하우스는 현재 와이어카드 자회사 와이어카드솔루션(WCS)의 영국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와이어카드솔루션은 영국 핀테크 회사의 선불카드 운영 지원을 담당하며, 2012년부터 벨렌하우스가 이사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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