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투파트너스 관련 6일부터 현장검사 돌입
옵티머스 펀드 조사와 동시에 진행
우리·신한·기업 등 은행권 검사도 2주 연장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6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펀드 환매 연기를 통보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젠투파트너스 펀드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pangbin@newspim.com |
NH투자증권의 경우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로서 일찍부터 검사가 예고돼 왔다. 이미 지난달 19일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 금감원은 수탁회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대해 차례로 현장조사를 단행한 바 있다.
옵티머스 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으나, 실제로는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는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5·16·25·26·29·30호 등 총 6개다.
홍콩계 운용사 젠투파트너스 관련 조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젠투파트너스는 이달 초 국내 증권사 및 은행 등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펀드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켜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전략을 차용한 '아시아앱솔루트펀드'에 문제가 생기면서 국내 전체 펀드의 환매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으로부터 현장조사를 받게 된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399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가 금감원 검사를 받는 것은 작년 10월 종합검사, 올해 4월 라임 관련 현장검사를 포함해 최근 1년새 세번째다.
한편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디스커러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기업은행의 불완전 판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검사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금감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주까지 3주간 검사를 진행했으나, 최근 검사시간을 늘려 다음주까지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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