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의선·최태원' 오늘 회동…미래차 중심 재계 1~4위 '맞손'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05:56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08:19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 방문
SK 배터리 미래 배터리 기술 공유하고 협력방안 논의
4대 그룹의 비전 공유와 사업 간 협력, 보다 강화될 듯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로써 지난 5월 정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으로 시작된 현대차-배터리 3사 간 회동이 마무리 된다.

이번 회동을 통해 한국 완성차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기업 간의 '빅텐트'가 결성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40~50대 총수들이 주축인 만큼 아버지 시대와는 다르게 그룹 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2.05 alwaysame@newspim.com

이날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만나 배터리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SK그룹 측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 등이 참석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5월 삼성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배터리 회동을 갖고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현황을 청취했다.

또 지난달에는 구광모 LG그룹 대표를 오창 LG화학 공장에서 만나 배터리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도 정 부회장은 앞선 회동과 비슷하게 SK이노베이션의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SK 측의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청취하고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현대·기아 전기차에는 LG화학이 주로 배터리를 공급했다. 하지만 내년 초 공개되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이 선정되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현대차가 집중 육성 중인 전기차와 수소차에 자사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톱5'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1위)과 삼성SDI(4위)에 이어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7위에 랭크됐다.

현대차 역시 배터리 3사와의 연쇄 회동을 통해 국내 배터리 동맹을 공고히 하고 미래 배터리 부족 사태에 일찌감치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에선 전기차 외에 개인용 비행체(PAV)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장착될 차세대 배터리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 그룹은 2028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배터리 회동을 기회로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의 비전 공유와 사업 간 협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SK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이 주로 논의되겠지만 배터리 뿐 아니라 SK하이닉스의 차량용 반도체 등 장기적으로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폭넓게 얘기가 오고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