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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돌풍' 18세 김주형, 'PGA 메이저 정복 꿈'은 현재진행형

기사입력 : 2020년07월04일 16:39

최종수정 : 2020년07월04일 16:39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서 단독 선두 도약
역대 최연소이자 KPGA 데뷔 무대 우승 성큼
내 꿈은 전세계 1위... 골프 4대 메이저서 다 우승하고파"

[창원=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단독 선두를 차지한 김주형은 다부졌다. 18세의 나이답지 않게 차분하게 자신의 전략 등을 얘기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 김주형(18·CJ대한통운)은 4일 경남 창원시 소재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에서 열린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무빙데이에서 이글 1개와 소나기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9언더파를 쳤다.

마지막 18번홀을 돈후 파이팅을 건네는 김주형. [사진= KPGA]
골프백을 메는 자신의 부친과 18번홀 퍼팅 라인을 살피는 김주형. [사진= KPGA]

중간합계 17언더파 136타를 써낸 김주형은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린 홍순상을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우승을 17세 149일 나이로 했다. 역대 아시안투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KPGA 데뷔전에 첫 출전한 김주형이 이 기세를 이어가면 데뷔전 우승과 함께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정상도 다 잡는다. 그가 우승을 하게 되면 18세14일로 역대 최연소가 된다. 현재는 이상희가 2011년 NH농협오픈서 쓴 19세 6개월10일이다.

올해 3월25일 입회한 그가 우승을 이루면 102일(3개월 10일)만의 최단기간 우승이다. 지금까지의 기록은 김경태의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1위의 125일(4개월3일)이다.

나이는 18세로 최연소지만 그는 메이저 정복을 향한 발걸음을 딛고 있다.
김주형은 "내 꿈은 PGA에 가서 어렸을 때붜 꿈꾼 전세계 1위를 하는 것이다.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다 우승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당당하게 목표를 밝혔다. 김주형의 현재 세계 골프 랭킹은 127위다.

이날 이글과 더불어 9언더파를 한 첫 소감은 '아쉬움'이었다.
김주형은 "초반엔 리듬을 타며 너무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무조건 치면 매니지먼트가 먼저다. 지켜야 할 홀이 있고 질러야 할 홀이 있다. (내 장점은) 꾸준하게 친다는 점이다. 페어웨이와 퍼터가 잘 떨어지면 스코어가 잘 나온다. 또 찬스가 올 때 잘 한다. 그래서 작년부터 스코어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드라이버가 290야드 나간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 당시 만 17세 149일의 나이로 아시안투어에서의 2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그리고 올 1월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동4위를 차지, 디오픈 출전을 확정했다.

골프 교습가를 부친으로 둔 그는 필리핀, 태국,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생활했다.
5살 때 호주에서 골프 채를 처음 잡았지만 이때만 해도 '선수생활을 할줄 몰랐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이후 11살 때 필리핀에서 '골프의 즐거움'을 알았다. 이와함께 골프가 '직업'이 됐다. 김주형은 "아버지와 약속을 했다. 84타를 치면 골프 칠수 있게 해주겠다고... 결국 83타를 쳐 골프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데뷔 무대가 되는 이 대회 캐디는 다름아닌 부친이다.
여기에도 김주형은 재밌는 얘기를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와 지난해 내기를 했다. 세계 150위안에 들어가면 아버지가 캐디가 되어준다고... 결국 2019년 150위를 찍었고 작년부터 아빠가 골프백을 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일에 대한 대답도 차분했다. 김주형은 "내일도 당연히 선수 입장에선 우승을 하고 싶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전날 밤 자기 전에 생각한것도 무빙데이(3R)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 플레이만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단독선두 김주형의 뒤를 이어 지난해 'BTR 장타상 수상자' 서요섭(24) 5타 줄여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르 차지했다. 그는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8·휴셈)은 7타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공동3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상금왕 이수민(27·스릭슨)은 7타 줄인 14언더파 202타로 이동하(39)와 함께 공동6위에 포진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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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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