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보령시가 버스와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의 무료 이용 대상자를 확대한다.
시는 1일 오전 보령공영종합터미널, 오후에는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각각 충남형 교통카드 개시와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첫 무료승선 기념행사를 갖는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충남도 시책이다. 7월부터는 무료 이용 대상을 기존 75세 이상 노인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까지 확대했다.
시는 수혜대상이 기존 1만2000명에서 최대 1만9000여명으로 대폭 증가하게 됨에 따라 지난 6월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1일 대천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열린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첫 무료승선 기념행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과 주민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2020.07.01 rai@newspim.com |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액, 국가유공자 유족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오후에는 75세 이상 도서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첫 무료 승선 기념행사가 열린다.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은 버스비 무료화 사업에 이은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 및 편의 증진 사업이다.
섬과 육지 간 차별 없는 복지실현을 위한 충남도 시책이며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대상은 75세 이상 도서 주민으로 여객선 및 도선 운임 전액을 지원한다.
보령 13개 도서를 비롯해 충남 5개 시‧군 21개 도서의 주민 약 580여명이 혜택을 본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연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2360만여 대를 넘어서면서 인구 2.19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게 됐지만 여전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제한적이다"며 "이번 충남형 교통카드 수혜대상 확대와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무료지원으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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