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수억 올랐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국토부, 경실련과 갑론을박 논란만 자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재인 정부 3년 아파트값 상승률 두고 갑론을박
주택업계 "통계 기준 다를 뿐이지만 상승폭 큰 건 사실"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14% vs. 52%.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두고 정부와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충돌했다. 통계를 인용할 때 기준을 무엇으로 하느냐의 차이이긴 하지만, 정부가 시민단체의 집값 상승률 통계 기준에 발끈하면서 논란을 더욱 키워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현 정부가 21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서울 집값이 대폭 올랐다는 것은 체감으로도 알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반박'이 국민들 입장에선 와닿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주택시장 과열요인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6.23 dlsgur9757@newspim.com

경실련 "KB중위값 52% 상승"…국토부 "감정원 변동률은 14.2%"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경실련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두고 다른 주장을 제기하면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23일 문재인 정부 들어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3억원(6억600만원→9억2000만원),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경실련은 이번 통계가 KB주택가격동향과 한국은행,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국토부는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14.2% 올랐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KB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52% 상승했다는 통계는 시장 상황을 과잉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중위값은 저가 노후 아파트 멸실과 신축 고가 아파트의 신규 공급에 따라 상승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경실련은 "(국토부가 내놓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4%의)근거를 공개하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경실련과 국토부가 해명으로 내놓은 수치는 38% 차이가 난다"며 "수십년 통계를 작성하던 기관의 자료가 부정확하다면 그 근거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주택업계 "통계 기준 다를 뿐...맞고 틀리다고 하기 어려워"

이는 양측이 인용한 통계의 조사 기관과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두 기관은 통계 작성 시 조사 대상인 표본 주택, 조사 방법 등을 다르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실련이 인용한 중위값은 매매 거래된 서울 아파트값을 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값이다. 중위값은 노후화된 주택은 제외하고 신규 공급된 신축을 반영한다. 중위값을 기준으로 보면 정책에 활용되는 한국감정원 기준으로도 5억3732만원에서 8억3410만원으로 3억원, 55.2% 뛰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최근 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을 활용하여 통계를 산출하는 중위 매매가격은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19.7%로 급증했다. 이는 2008~2012년(8%) 대비 2배 넘게 뛴 것이다.

또 경실련이 인용한 KB시세는 최근 실거래가 이외에도 매도호가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토부가 인용한 한국감정원 통계는 실거래가를 중심으로 해 거래가 적으면 집값 변동폭도 작아진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해외 주요국들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 중반까지 집값이 하락했고 이후 이를 회복하면서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 전문가들 "정부가 논란 키워...서울 아파트값 많이 오른 것은 사실"

업계에선 양측의 시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정부가 다소 예민한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지난 17일까지 총 21번에 걸쳐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데다 어떤 통계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집값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집값 상승률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 보다 실수요자들이 집값 하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청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 주장대로 해외 주요국들의 주택시장도 불안한 모습이고 특히 현 정부가 투기 차단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경실련은 정부나 기업 등을 비판하는 분석을 내놓는 성격의 시민단체인데 정부가 즉각 반응하면서 논란을 키웠다"고 말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통계를 작성할 때 그 대상과 기준, 방법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인용할 때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은 서울 아파트값이 분명하게 상승세이기 때문에 숫자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경실련이 내놓은 상승률이 정부 입장에서 볼 때 과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서울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아니냐"며 "아파트값 상승폭을 두고 반박하기 보다 다양한 통계와 시각을 참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