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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후반기] ⑪백군기 용인시장 "109만 시민 힘으로 특례시 지정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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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비슷 울산보다 재정·공무원 절반...불평등·불이익 해소돼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 대형 국가사업 진행...자율성 보장 절실"

[편집자] 민선7기 자치단체장들의 4년 임기가 반환점을 돌아 7월부터 후반기에 들어선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뒤에 진용을 갖춘 민선7기는 시민참여와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코로나19에 맞서 보여준 중앙정부 못지않은 발빠른 대응과 협업은 지방자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부산시장을 비롯한 일부 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들의 일탈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협하기도 했다. 민선7기 후반기는 20대 국회 문턱서 좌절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다시 손질해 관철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코로나 사태 종식과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무너진 지역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면서 자치와 균형을 조화시키는 지혜도 요구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임기 후반기를 맞는 주요 단체장을 만나 전반기의 성과와 후반기의 각오를 들어본다.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은 전국 최대 규모의 도농복합도시인데 중소도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성인이 중학생 옷을 입고 있는 격의 현 상태가 빨리 개선되길 바랍니다"

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용인시청] 2020.06.25 jungwoo@newspim.com

29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특례시 개정안 21대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육군대장에서 민주당 19대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 용인의 시장으로 당선됐다.

백 시장은 올해 3년차를 맞아 용인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 특례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21대 국회통과를 꼽았다.

그는 수원·고양·창원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도록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시민이 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지방자치법 개정이나 지방분권 관련 제도 혁신 등을 통해 지방정부의 여건이 더욱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군기 용인시장과 일문일답.

- 국회의원으로 본 용인과 단체장으로 바라본 용인 지방자치의 현재와 미래는

▲국회의원이나 시장이나 국가와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마음가짐의 변화는 없다. 다만 법률을 제정하고 행정부를 감시‧견제하는 국회의원과 달리 시장은 직접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지방자치 관점에서 볼 때 과거의 용인시는 적절한 감시와 견제가 부족해 행정력을 낭비하거나 시민의 불편을 초래한 점이 없지 않다. 그런 점에서 당시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시정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인구가 급증하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비춰볼 때 109만 인구의 대도시로서 그에 걸맞은 행정이나 재정의 자율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하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도농복합도시이자 엄청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이기에 행‧재정 수요는 소형 광역자치단체보다도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도 중소도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성인이 중학생 옷을 입고 있는 격의 현 상태가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

- 100만 특례시 개정안이 21대 국회에 다시 상정될 예정인데, 구체적인 대안은

▲수원‧고양‧창원시와 함께 4개 대도시 특례사무 발굴 및 4개 대도시 '특례권한 공동연구용역'을 하고, 이들 3곳 지자체 시장들과 수차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법안소위)를 방문해 법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아쉽게도 20대 국회에선 통과하지 못했다.

지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정부안'으로 재발의돼 입법예고 중이며 오는 7월초엔 국회에 법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우리시 국회의원인 김민기, 정춘숙 의원도 특례시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지금 개정안에는 100만인구 지자체와 함께 50만인구의 대도시 등도 포함돼 있어 성남, 부천, 화성, 청주, 전주, 포항 등 전국 12개 도시가 이 사안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특례시의 핵심은 인구에 걸맞은 행정력과 재정의 자율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존 함께 이를 추진한 3곳 지자체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도록 힘을 쏟겠다.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109만 용인시민의 힘으로 특례시 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

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용인시청] 2020.06.25 jungwoo@newspim.com

- 100만 특례시 지정 등 지방분권과 관련해 시의 재정확충 방안은

▲그동안 인구는 100만이 넘었는데 비슷한 규모의 광역시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왔다. 비슷한 규모의 울산광역시와 비교해 보면 시가 받는 불이익이 더욱 명확하다.

용인시 인구는 109만에 육박했고 울산광역시 인구는 117만명이다. 용인시 한해 재정 규모는 2조 4000억원이고 울산광역시는 4조1000억원이다. 인구가 8만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재정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공무원 수 역시 용인시는 2914명, 울산광역시는 6452명으로 울산이 용인해 비해 2.5배 가까이 많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공무원 1인이 담당하는 주민수 역시 용인시 370명, 울산광역시는 181명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도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교통, 환경, 복지 등 시민들이 필요한 행정수요에 훨씬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3기 신도시에 포함된 보정‧마북일대 '플랫폼시티'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형 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위해서라도 도시의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

특례시가 되면 관련 사무 이양은 물론 재정확충도 필수적일 것이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특례시에 대한 구체적인 권한을 규정하고 있지 않아 재정과 관련해 세부적인 계획까진 수립하지 않았지만 다른 지자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재정을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코로나19 대응을 겪으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절실하게 부각됐다. 지방분권의 중요성과 용인시의 과제는

▲우리 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23일 긴급 브리핑 후 18회째 코로나19 관련 우리시의 대응 현황을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있다.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안내하고 이와 관련된 정부나 시의 정책을 신속히 알려드리려고 시작한 것인데,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격리자 모니터링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자가격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경기도와 함께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것은 물론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에는 돌봄지원금 10만원을 지급키도 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용인와이페이 확대 발행, 시민체육공원 드라이브 인 콘서트 개최, 지역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마켓 등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에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들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정부의 역량이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검증됐음에도 지방분권이나 지방자치가 온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27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수지구 성복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용인시청] 2020.05.27 seraro@newspim.com

용인시 인구는 지속적인 증가로 109만에 육박했다. 현재의 행정력으로는 시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 시민들이 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지방자치법 개정이나 지방분권 관련 제도 혁신 등을 통해 지방정부의 여건이 더욱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과 용인 시민들에게 당부 말씀은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민족의 저력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드높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국의 진단키트나 방역 노하우는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우리는 더욱 안전하고 강력한 사회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다.

코로나19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충분히 퇴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정부와 자지체는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도 개인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 같은 노력이 합쳐져야만 온전히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다.

잠깐의 방심이 내 가족, 내 이웃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조금 힘드시더라도 개인생활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 밀폐‧밀접‧밀집 '3밀 소모임'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땐 최소한의 거리를 지켜주시길 바란다. 용인시 공직자들과 함께 코로나19 퇴치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총력을 기울이겠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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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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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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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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