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로템, 방산사업 매각설 계속되는 까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로템, 수소충전소 등 현대차그룹과 협업 사업에 집중
'알짜' 방산도 수익성 떨어져..이용배 사장, 장기계획 고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고속열차와 K2전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로템이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현대로템의 적자행진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알짜' 사업으로 분류되는 방산사업도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로템이 강력히 부인한 바와 같이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현대로템이 수소충전소 등 현대차그룹과 협업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방산사업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전날 매각 관련 보도에 대해 "매각 등 사업재편 등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철도·플랜트 부문은 그룹 내 계열사로 흡수시키고, 방산 부문은 제삼자에 매각을 검토했다는 것이 골자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UAE 무인체계 전시회 UMEX 2020'에 전시된 현대로템 HR-Sherpa (제공=현대로템) 2020.06.25 syu@newspim.com

현대로템이 매각설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통상 기업이 사업부문 매각을 검토하는 이유는 부실 사업을 털어내 수익성을 개선하거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로템은 공교롭게 이 두 가지 사항에 모두 해당된다.

우선 실적이 좋지가 않다. 지난 2016년 잠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4~2015년도에도 회사는 적자상태였다.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2017년 462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은 2018년 3080억원, 지난해 3557억원으로 늘었다.

현대로템의 사업부문은 크게 ▲철도 ▲플랜트 ▲방산으로 나뉘는데, 적자는 철도와 플랜트 사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해 현대로템은 영업적자는 2999억원. 이중 93%가 철도부문(2595억원)에서 나왔다. 나머지는 플랜트부문(390억원)이다. 2014년 수주한 카타르 알다키라 하수처리장 공사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손실금과 2018년부터 철도부문 발주가 줄며 고정비용만 증가하는 형태가 고착화 됐다.

그룹의 고민은 세 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방산부문의 수익성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 2014년 624억원이던 방산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과거 방산사업은 정부가 독점적인 생산권을 부여하며 수익성이 높았지만 지금은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하며 그룹 중장기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방산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지 않을 경우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로템은 최근 신사업으로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소충전소, 수소전기트램과 같이 현대차 그룹과 협업할 수 있는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로템이 개발한 EMU-250 (제공=현대로템) 2020.06.25 syu@newspim.com

철도부문은 수익성 개선 여지가 커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는다. 2004년 처음으로 도입된 KTX의 교체주기가 도래했고, 차세대 고속열차인 EMU를 현대로템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정부가 철도 중심의 교통정책을 펼치면서 핵심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열차도 현대로템이 독점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GTX-A노선 열차제작으로만 4600억원의 물량을 확보했고, B·C노선의 발주도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둔 상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수주한 GTX 열차의 수익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 내 중복되는 사업은 플랜트부문이다. 현대차그룹은 건설업계 '큰 형님' 격인 현대건설(2위)과 연결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7위)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에만 두 개의 건설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설도 연례행사처럼 거론되는 상황에서, 플랜트부문은 장기적으로 그룹 내 계열사로 흡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내 현대로템의 분할·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말 이용배 사장이 취임한 후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배 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 시절 사장 최고 실적을 달성한 그룹 내 재무전문가로, 구원투수 격으로 현대로템에 취임해 1분기 흑자전환 성과를 냈다"며 "당분간 수소충전소와 같은 사업 다각화와 장기 계획 수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