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하기로
정원석 "배신감에 치떨려…정부, 채용 과정서 불평등 양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많다"며 반박했다. 미래통합당은 최근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 여러 현안에서 대여 공세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반발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5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25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절차상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취직하려고 공부하는 사람은 허탈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은 당연히 그 부분에 반론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정원석 통합당 비대위원은 인천공항공사 논란을 놓고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채용 과정에 있어 인턴과 정규직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를 망각하고 1900여명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선정해 다른 불평등을 양산하는 정부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비정규직 보안검색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4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취준생들이 준비하던 일자리가 아니고 기존 보안검색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연봉은 5000만원이 아니라 현재 3300만원에서 3500만원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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