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만서 간담회…문대통령 경제투어 후속조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전라남도 지역 경제인들과 만나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신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수석은 이날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블루이코노미' 추진 현황 점검 및 의견 청취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07 dlsgur9757@newspim.com |
강 수석의 전남 방문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 경제투어 후속 조치로, 지역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전남 경제투어에서 전남 지역이 가진 잠재력과 청정 자원으로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미래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관광(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바이오(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 ▲교통(미래형 운송기기 산업 중심) ▲농수산(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은퇴 없는 스마트시티 등 6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강 수석이 언급한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은 에너지 프로젝트 핵심 과제로 오는 2028년까지 약 11조원을 들여 신안 지역에 1.5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와 3GW 규모 송변전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3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 수석은 "해상풍력단지 건설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전남, 신안군이 주도가 되어 관련 기업들과 잘 협조하되 지역 주민들과도 적극 소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 수석을 만난 지역 경제인들은 해상풍력발전단지 예정 해역의 에너지개발구역 지정 및 사업 과정에서의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 등을 건의했다.
강 수석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린 블루 에너지 포럼에도 참석해 "전국 최고 수준의 일사량, 바람 등 최적의 조건을 보유한 전남이 블루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의 모델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정승일 산업부 차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총괄기획국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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