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에스티큐브는 현재 개발 진행 중인 PD-1 관련 면역관문억제제 개량신약 후보물질 STM418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2020년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STM418은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 개량신약으로 연구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의 하나로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PD-1 특정 당화부위에 결합해 PD-L1과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저해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항체다.
에스티큐브 로고 [사진=에스티큐브 제공] |
STM41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아 시판 중인 PD-1 항체 약물보다 PD-1에 대해 높은 결합친화도를 나타냈고 PD-L1의 결합을 강력하게 억제해 높은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동물 실험에서 STM418은 기존에 출시된 PD-1 항체 약물보다 종양 성장을 크게 저해했고, 종양을 이식한 동물에 투입했을 때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큐브는 공동 연구 파트너인 미국 MD앤더슨암센터(MDACC)와 대만 중국의약대학(China Medical University)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STM418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다.
FDA 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들 중 대표적인 신약 키트루다는 지난해 약 1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키트루다보다 항암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STM418이 개량신약으로 시판된다면 면역항암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TM418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키트루다 및 옵디보 제품보다 뛰어난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STM418 항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임상 연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