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에스티큐브는 자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물질 'STT-003' 항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면역항암제로 임상 시험을 추진하고 있는 STT-003 항체는 항암 면역치료 용도 외에도 코로나19 등과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STT-003 항체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는 만성염증 상태에서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면역세포 자극 신호물질인 인터루킨2(IL-2)와 인터페론감마(Interferon-γ)의 분비를 촉진시켜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에스티큐브 로고 [사진=에스티큐브 제공] |
에스티큐브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 23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캐나다 넥셀리스(Nexelis)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STT-003 항체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림프구성 맥락수막염 바이러스(LCMV) 감염 모델과 인간화 마우스 모델 등을 활용해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양상과 체내 면역반응 조절을 통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STT-003 항체는 특히 면역 기능이 저하된 고령 환자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면역저하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제로써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이 높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기 위해 미국 특허를 출원을 하게 됐다"며 "전임상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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