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재정비 수주 이전투구 언제까지…7조규모 한남3구역 대림산업 vs 현대건설 '과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림·현대 '과장·불공정 홍보'에 경고 처분…"건설사 '진흙탕 싸움' 여전, 가중 처벌해야"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강행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을 두고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번 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두 건설사의 과장 홍보 논란이 불거지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 규제로 정비사업 일감이 줄면서 사업 수주를 위한 건설사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대림·현대, 조합으로부터 '경고 처분'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건설사간 경쟁은 입찰에 참여한 3개 건설사(대림산업·현대·GS건설) 중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GS건설은 두 건설사와 달리 대안설계를 제시하지 않아 사업 수주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 M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시공사 선정을 두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간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며 "각 건설사가 운영하는 홍보관을 방문한 조합원들 사이에선 GS건설이 두 건설사에 비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상대 건설사에 대해 과장 홍보를 주장하면서 상호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16일 조합으로부터 대안설계로 제시한 '트위스트 타워'가 과장 홍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전체 물량의 6%인 354가구, 7개 동 외관에 대해 각 층을 일정 각도로 회전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조합은 주동 중심축을 기준으로 40도 이상 회전한다면 건물 변경 범위가 1m 이상 이동해 경미한 변경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림산업 관계자는 "트위스트 타워는 주동이 자리한 상태에서 1m 이내에서 중앙을 중심으로 회전만 하기 때문에 경미한 변경의 기준을 준수했다"며 "국토교통부와 용산구청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현대건설도 지난 9일 언론 보도 등 조합 지침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현대건설이 언론사에 입찰 제안 내용을 공개한 것은 불공정 홍보에 해당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밖에도 신분당선 지하철 역사를 단지 내 상가와 연결하겠다고 제안한 내용은 과장 홍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역사 신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결 통로를 짓겠다고 확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향후 보광역이 신설될 경우, 조합원들의 결정에 따라 해당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지역 전경. 2020.06.19 alwaysame@newspim.com

◆ 총 사업비 7조원...21일 시공사 선정

건설사들이 한남3구역 수주에 열을 올리는 것은 사업장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정부 규제로 정비사업 일감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사업성 높은 사업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한남동 일대 38만6395.5㎡에 분양 4940가구, 임대 876가구를 비롯한 총 5816가구 아파트와 상가 등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2조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7조원에 달한다.

이 사업장은 한강변을 마주하는 등 서울 핵심 입지로 꼽힌다. 업계에선 한남3구역을 포함한 한남뉴타운 일대가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서울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합원 선택을 받은 건설사는 각종 기술력과 노하우를 입증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한남3구역을 수주하면 향후 인근 사업을 따내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한남3구역은 총 5개 구역으로 나뉜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장 중에서 최대 면적이고, 사업 속도도 가장 빠르다. 지난 2018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2·4·5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상징성이 큰 사업장을 선점하면 향후 인근 사업장 수주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 규제에 따른 건설사 일감 부족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합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2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강남구청은 조합 측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총회가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조합은 코엑스에서 총회 개최가 어려울 경우, 다른 장소에서라도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연이은 진흙탕 싸움에..."가중 처벌해야"

한남3구역을 비롯한 굵직한 정비사업장에선 건설사간 과당 경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서초구 반포3주구에서도 경쟁사의 비방전이 극에 달했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이 유명 재건축 조합장을 통해 대리 홍보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조합장은 반포3주구 조합원들에게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선 안 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가 보낸 메시지에는 ▲아웃시켰던 현대산업개발보다 못한 최악의 시공사 ▲삼성보다 최소 수백억원 손해인 제안서를 제출한 대우건설 ▲대우는 이주비를 10원도 대여할 수 없어 이주를 못 합니다 ▲대우의 계약서와 제안서는 일반인이 볼 때는 아주 좋게 보이지만 저같은 전문가 눈에는 완전 사기입니다 등 내용이 담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명예를 훼손함과 동시에 반포3주구 수주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반포3주구 조합원들의 개인정보를 도용,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외주홍보직원(OS요원)을 통한 홍보활동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자체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100여명의 OS요원을 동원해 조합에서 금지한 개별홍보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부적절한 홍보를 한 건설사에 대해 처벌 강도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건설사의 홍보 활동을 단순 금지하더라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크지 않다"며 "부적절한 홍보를 하거나 비리를 저지른 건설사나 조합에 대해 가중 처벌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건설사가 수주 과정에서 제안한 내용들이 향후 실행이 불가능해질 경우, 사업 지체가 발생해 조합과 건설사 양측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허위·과장 광고를 한 건설사의 입찰 참여 금지 기간을 확대하는 등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