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면 사라지는 기존 표시 방식 개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페이스북이 2020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용자가 공유하는 정치 광고 글에는 공유를 해도 사라지지 않도록 표식을 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16일(미국 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이 자신의 뉴스피드에 공유하는 정치 광고에는 라벨을 붙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페이스북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반발에 부딪히면서 2018년부터 정치 광고에는 '유료(paid for by)'라는 고지 사항을 첨부하게 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신의 뉴스피드에 광고를 공유하면 라벨이 사라지다 보니 비평가들은 광고의 효용성을 훼손하고, 잘못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6월 초 뉴스미디어에 이와 유사한 라벨링 접근 방식을 도입했지만, 사용자가 공유하면서 라벨이 종종 떨어져 나가거나 사용자가 자신의 링크를 게시하면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
사라 쉬프 페이스북 제품 관리자는 "이전에는 이러한 게시물에 광고에 대한 정보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게 광고였다고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