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저커버그, 페이스북 트럼프 글 조정 반대 '강경'...직원·파트너 '반발'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08:54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7:52

페이스북 직원들 "트럼프 게시글, 운영 규정 위반이다" 공개 비판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그냥 두기로 한 결정을 강하게 옹호하면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니애폴리스 흑인 사망 항의 시위자들을 '폭도'(thugs)라고 지칭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전도 시작된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이러한 류의 게시글이 정책을 위반했다며 표시를 한 것과 달리, 페이스북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저커버그의 이런 입장에 반발해 두 곳의 파트너회사는 유감을 표시했고 직원 2명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내에서는 직원들의 '가상 파업'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2일(현지시간) CNN 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개최된 전체 임직원 화상회의에서 직원들에게 트럼프 게시글에 대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냥 두기로 한 결정을 한번 더 확인했다.

트럼프 게시글은 페이스북 운영규정에 반한다며 직원 수십명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지만, 저커버그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대통령 게시글을 놔두는 것에 많은 사람이 불쾌해한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정부가 만약 무력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트위터가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 시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글에 "폭력을 미화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보기'를 클릭한 뒤에야 원문을 볼 수 있게 경고 딱지를 붙인 것과는 대조적인 입장이다.

이러한 저커버스의 태도에 페이스북 직원 최소 2명이 이같은 결정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했다. 또 전날 페이스북 직원 수백명은 이른바 '가상 파업(Virtual workout)'에 돌입했다. 직원 수백명이 자신의 디지털 프로필 등에 '부재 중'이라는 자동 메시지를 띄운 것.

임원들도 사내 반대 움직임에 가세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디자인팀을 이끄는 라이언 프라이타스는 본인 트위터에 "마크는 틀렸다. 그리고 나는 가장 시끄러운 방법으로 그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협력 파트너 2개 회사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권단체인 컬러오브체인지(Color of Change) 회장 라사드 로빈슨은 "내가 여태껏 봐온 것 중에 가장 모욕적인 행동"이라며 "돈을 기부한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는 페이스북의 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는 저커버그가 1000만달러(약12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

온라인 치료를 제공하는 회사 토크스페이스(Talkspace)는 페이스북과의 파트너십을 끝낸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토크스페이스 CEO 오렌 프랭크는 트위터에 "폭력과 인종차별, 거짓말을 게시하는 플랫폼을 지지할 수는 없다"며 "페이스북과 파트너십 논의를 오늘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