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직무 수행"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2일 세종시 어진동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2회 총회에서 제8대 협의회장에 추대됐다.
당초 최 교육감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경선이 예상됐으나 막판에 합의를 통해 협의회장에 추대된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최 교육감은 임기가 만료된 전임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임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사진=세종시교육청] 2020.06.12 goongeen@newspim.com |
충청권에서 처음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최 교육감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공주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과 복직을 거듭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교조 충남지부장,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를 지내다가 지난 2014년 세종시교육감으로 처음 당선된 후 지난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충청권교육감협의회장을 지냈고 제7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부회장을 역임했다.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가 세종시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관계기관과 원활한 소통이 기대된다.
제7대 협의회에서 부회장을 맡아온 최교진 교육감은 협의회를 통해 중앙투자심사 금액을 300억으로 증액하는 성과를 거둬 세종시 아름 제2중학교 신설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최 교육감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의 공공성과 교육자치를 지키는 보루"라며 "2년 동안 교육혁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협의회장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008년 출범했으며 최근 교육자치 흐름에 따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대입제도, 사학혁신, 교원인사제도 개선안 등 교육 정책 아젠다를 이끌고 있다.
역대 협의회장은 1대 공정택(서울), 2대 설동근(부산), 3대 나근형(인천), 4대 고영진(경남), 5대 장휘국(광주), 6대 이재정(경기)에 이어 현재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7대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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