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91일만에 시즌 재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PGA가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묵념과 함께 91일만에 시즌을 재개했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3개월만에 시즌을 다시 열었다.
밴 호건의 동상에 마스크가 씌어져 있는 모습. [사진= PGA] |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열린 대회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대회장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알리는 입간판이 내걸려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특히. PGA 투어는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 8시46분, 모든 선수들이 잠시 경기를 멈췄다. 8시46분에 묵념을 하는 것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부위를 눌린 시간이 8분46초 동안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열리는 벤 호건의 동상의 마스크가 큰 눈길을 끌었다. 물론 임성재를 비롯하 한국 선수들도 참가했다. 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첫날 공동16위로 마감했다.
세계1~5위가 모두 모인 이날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는 선두와 1타차 공동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로 공동39위,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1언더파로 공동57위, 세계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39위를 기록했다.
이날 흑인 골퍼인 해롤드 바너 3세는 7언더 63타로 저스틴 로즈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그는 "난, 골프를 사랑한다. 하지만 즐기는 건 잠시다"라며 다시한번 조지 플로이드를 상기시켰다.
해롤드 바너 3세는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것이) 이번주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다. PGA가 이를 잊는다면 모두가 목소리를 낼 것이다. 그저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한바 있다.
PGA투어에서도 이에대한 생각을 밝혔다.
'인종차별'에 대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현재 심사숙고 중이다. 인간으로써, 그리고 한 조직의 리더로써, 이 정도로 중요하고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일단 한 발짝 물러 서서 사태를 보고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나가는 것들은 우리의 책무다"라고 밝혔다.
공동선두를 질주한 해롤드 바너 3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임성재는 대회 첫날 4언더파를 기록했다. [사진=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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