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경찰 총에 나흘에 한명씩 사망...선진국 중 가장 심각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6월08일 21:1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역이 경찰이 가혹 행위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로 들끓는 가운데, 선진국 중에서 미국이 경찰의 폭력 행위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미국 CNN이 8일(현지시간) 각국 통계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함께 주요7개국(G7) 회원국이거나 글로벌 자산과 자유, 민주주의 지수에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미국은 경찰에 의한 사망과 체포, 수감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무릎을 꿇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0.06.03 krawjp@newspim.com

CNN은 미국 법무부 통계국(BJS) 자료를 인용,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6년 3월까지 10개월 간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이 총 1348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월 평균 135명이며 4일에 한 명씩인 셈이다. 호주의 21명, 영국의 13명과 비교하면 매우 많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에서 경찰에 사살된 사람은 인구 1000만명 당 약 31명으로, 독일(11명), 호주(8명), 스웨덴(6명), 영국(3명), 뉴질랜드(1명)을 훨씬 웃돌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18년 경찰의 '정당 살인'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407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상당수 인권단체와 언론들은 실제 수치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19년 사망자를 1004명으로, 경찰 폭력을 추적하는 인권단체는 1099명으로 추산했다.

미국은 체포 건수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훨씬 많다. 2018년 기준 미국에서는 인구 100명당 3명꼴로 체포된 반면, 호주는 2명, 영국은 1명에 그쳤다. 2018년 기준 미국에서 체포된 사람은 총 1031만960명이다. 이는 32명당 1명꼴로 체포됐다는 의미다.

특히 경찰의 폭력 대상이 되거나 체포된 사람 중 흑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6년 미보건저널에 따르면, 경찰 행위로 인한 사망자가 흑인이 백인의 3배에 달했고, 경찰에 폭행당한 사람도 흑인은 인구 10만명당 273명으로 백인의 76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체포 건수가 많은 만큼 수감자 수도 월등히 많다. 월드프리즌브리프에 따르면, 미국은 인구 10만명 당 수감자가 65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을뿐더러 영국(140명), 캐나다(114명), 프랑스(100명), 이탈리아(98명), 독일(75명), 일본(41명) 등 다른 선진국과의 격차도 심하다.

미국 전체 수감자 수는 220만명으로 워싱턴DC와 보스턴, 마이애미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 또한 미국 50개 주를 각각 하나의 국가로 간주하면 전 세계에서 수감율이 가장 높은 국가 31개가 미국에 있는 셈이다. 특히 2018년 기준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의 수감율은 1000을 넘는다. 이는 수감자가 인구 100명당 1명 이상이라는 의미다.

수감자 중에서도 흑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흑인 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8분의 1에 불과하지만 수감자 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에 달한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