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매년 6월 개최해오던 '섬 병어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간재미, 홍어, 낙지, 강달어, 밴댕이에 이어 다섯번째 취소다.
신안군은 전국 병어 생산량의 60%를 차지할만큼 많은 양의 병어가 잡힌다. 군은 코로나19를 감안해 병어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최근 어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금값이다. [사진=신안군] 2020.06.08 kks1212@newspim.com |
신안군은 8일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았다고 판단,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군민의 건강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신안 앞바다는 국내 병어 생산량의 60%를 차지할만큼 병어는 신안의 주요 생산어종 가운데 하나다. 병어는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어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 분들도 먹기에 좋고, 횟감뿐만 아니라 구이, 조림으로도 맛이 좋아 인기가 많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틀간 진행된 병어축제는 4000여 명이 방문해 1억 20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군은 올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판로에 어려움이 없도록 유관기관과 팔아주기 운동, 신안군중개장터(www.shinanmarket.com) 홍보 등 다양한 판매 대비책을 세우기로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염 차단을 위해 불가피하게 많은 수산물 축제를 취소하게 됐으나 내년에 더 알찬 수산물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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