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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대한민국 위해 밥 짓겠다" 미슐랭셰프  한영용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11:02

최종수정 : 2020년06월08일 11:05

[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큰기와집 주인장 한영용. 그는 누군가를 닮았다. 부드러운 선이 고운 뽀얀 얼굴에 깊은 눈, 나긋한 억양에 맞춰 고요하게 흐르는 손길, 말의 높낮이에 따라 손끝이 함께 선을 그린다. 그래! 이 느낌을 가진 남자가 있었다.

한때, 전세계의 셀럽이 앞다투어 모델을 자원했던 한국 패션의 대명사 '앙드레 김' 각 국의 대사부인들이 가장 선호했던 임지가 대한민국이던 시절이 있었다. 대사부인으로 한국에 가면 '앙드레 김'의 쇼에 초대되고 그의 '작품'을 입어 볼 수 있다는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진짜 전성기의 앙드레 김 느낌이다''라고 말했더니 펄쩍 뛴다. ''어림도 없는 말씀을… 앙선생님 계셨으면 진짜 혼 날 말씀 이십니다!'' 점잖게 싫지 않은 표정으로 타박을 하는 그의 목소리가 독특한 '선비소리'다.

거기다가 큰기와집이라는 간판을 건 종로 소격동의 한식당 주인. 한영용의 풍모 또한 예사롭지 않다. 파르라니 깎은 머리 위에 여유롭게 덮어 쓴 챙 있는 패션 캡, 그 묘한 부조화를 '쓰윽' 밀어내며 깔끔한 선을 '똑 떨어지게' 그려내는 한복, 그의 옷 매무새가 무심한 듯 매섭다.

''한복을 입을 때마다 마지막 옷깃을 여밀 때, 저는 가슴이 후끈해 집니다. 그 '여밈'이라는 어휘와 동작이 어찌 그리 경건하고 가슴 뻐근한 감동이 어리는지요.'' 미슐랭이 처음으로 별을 달아준 한식당 '큰기와집'의 주인이자 '셰프'인 한영용이 음식이 아니라 패션으로 화두를 잡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제가 본 앙드레 김 선생님은 대한민국 정부의 임명장도 임기도 없는 외교장관이셨고 전세계에 한류문화의 씨앗을 뿌린 위대한 아티스트이며 애국자이셨습니다. 그 많은 외교관들에게 한류전파에 혼신을 다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한식으로 코리아판타지를 빚어 전세계를 감동시키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조리를 배우고, 연세대학원에서 급식경영을 공부하고 서울 벤처대학원에서는 발효공학 박사 학위를 받아냈다. 

한식은 시간 단위당 맛이 변할 수 밖에 없는 발효식품이 근간이기 때문에 발효의 과학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큰기와집 한영용

''발효를 알아야 발효의 보고인 한식의 비밀창고를 열 수 있지요. 한식은 '맛을 익혀서 비로소 멋이 날 때 먹는 음식' 이거든요! 한식을 맛으로만 먹는 사람들은 한식을 반 밖에 못 먹는 거지요. 맛이 익으면 멋이 납니다.''

본향이 청주이고 나주에서 태어나 자란 그의 말에서  '맛이 멋과 어우러져' 감칠맛이 난다. 그의 말은 참 맛있다!  그러나 그 맛은 우연히 얻어진 게 아니다.

''법조계에 계셨던 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돌아 가시고 30대부터 어머니 혼자 식당을 하시다가 병을 얻었고,  대신 식당을 떠 맡았던 제가 어머니 식당을  날려 먹었지요. 이유는 딱 하나, 맛 없어서… 어머니의 식당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내가 목숨 걸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했거든요. 빈 몸으로 시작한 포장마차 3년만에 정말로 어머니의 식당을 찾아드렸습니다. 장사가 아니라 목숨을 건 전쟁이었지요.''

한식 최초로 미슐랭의 별을 받은 큰기와집 간장게장

셰프의 기본조건은 '상상력'과 '용기'다. 식재료와 교감하며 완성하는 맛을 상상해내고 그 맛이 실현되지 않았을 경우, 가차없이 쏟아버릴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셰프의 자질이다.

이미 저질러 놓은 일 때문에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야 했던 한상영은 매일 전투하듯 맛과 대결하다가 우연히 음식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했다는 가당치 않은(?) 말을 들었다.

''음식으로 치유되지 않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 '요리사도 아니고 의사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참 쓸데없는 소리를 했구나!' 생각했던 한상영은 놀랍게도 그 터무니없는 의사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허튼소리' 속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발견한다.

''맛은 오랜 식습관이 만들어낸 몸의 반응이다. 맛은 몸의 기억을 되살리는 일이야. 엄마는 할머니의 맛을 그리워하고 너는 엄마의 맛을 기억하는 거야. 맛은 심신을 치유하는 명약이지!''

차담하는 한영용 대표.

히포크라테스의 힌트로 그는 맛과 전투를 끝냈다. '미각 속에 각인된 행복한 기억'이 맛의 정체라고  판단한그는 맛을 내기 위해 '오래된 미래'를 차출했다.

어머니가 물려받은 씨간장을 제단의 불씨처럼 이어받아 맛을 지폈다. 150여년 전에 발효된 간장 속에는 세월이 아니라 식구를 먹이는 어머니의 기쁨이 고여 있었다.

그 기쁨은 생생히 살아있는 게의 속살에, 저며놓은 고기 속에, 밥상 한가운데, 벌판의 민들레 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잡고 있는 간장종지 안에 그렇게 스며들어 맛으로, 멋으로 숙성되며 '오래된 미래'를 교통하고 있었던 거다. 그걸 그들이 눈치채고 말았던 거다.

'미슐랭'은 기습적으로 큰기와집을 쳐들어와서는 점령군처럼 별을 붙이고 갔다. 프랑스에서 본적도 없는 간장게장에다가…''깜짝 놀랐어요. '미슐랭'이 그 맛을 알아차리고 별을 달아 주더라구요. 그냥 간장으로만 담으면 너무 짜서 먹을 수 없고 물 타면 비린내 때문에 쏟아 버려야 되는 간장게장의 숙명을 그들이 어찌 알아버린 걸까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한식 최초의 미슐랭 셰프 한영용의 표정에서 약관의 나이에 '호텔롯데, 호텔신라'를 섭렵하고 30대에 이미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던 내공이 묻어난다.

'미슐랭'은 아마도 그에게서 '오래된 미래'의 향기를 맡았으리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목포에서 배타고 압해도를 갔었어요. 국민학교 1학년 때 학자금 이라도 보태려고 어머니가 빚 받으러 갔었는데 눈물바람을 하는 노인에게 노자돈까지 다 내주고, 병든 노인의 이불빨래까지 해주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사람을 위하는 맘 속에 맛이 있는 것이다.''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품고 사는 그는 물 같은 사내다. 노자의 제자가 되었다면 아마도 그는  분명 장학생이 될 위인이다. 노자가 가르치는 물의 6덕 중 세 가지는 이미 타고났다. 그에게는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가 있으 며, 바윗돌을 뚫는 인내와 끈기가 있으며, 어김없이 낮은 곳으로 스며 흐르는 겸손이 있다. 노자의 뜻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물처럼 흐르는 그가 차 모임을 여는 것은 자연스러웠다.

''함께 흘러서 가장 낮고 넓은 대양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이 차 모임'' 이라고 말하는 그는 큰기와의 주방을 벗어나면 평창동에 만든 예쁜 '차박물관' 보주'에서 속닥하게 차담을 나누는 일을 즐긴다.

큰기와집 한영용 대표.

그가 낸 책 '접빈'을 펼쳐보면 그가 이 나라 차의 명인들과 맺어 온 깊은 인연을 따라가 볼 수 있다. 고세연, 박동선, 신운학, 전명진, 임권택, 이름 앞에 수식이 필요없는 차인들을 맨 앞 줄에 모신 것을 보니, 차를 나누는 일이 '찻잎이 품은 시간과, 첫 잎이 필 때의 그 계곡을 스치던 바람소리와 소낙비보다 더 강렬하게 쏟아지던 햇살의 기억들을 되살려 나누는 일'임을 그는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음식과 차를 만들고 나누는 일이 어찌 다른 일 이겠습니까? 차례는 망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음식과 차, 다례는 산자들과의 교감이라는 차이가 있는거지요.''

국민학교 1학년에 아버지를 여읜 사내아이가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으니 하늘의 뜻을 받아 행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제 내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밥을 지어야지요. 여기까지 이룬게 어찌 우연이겠습니까? 함께 나눠야 할 밥을 내다 팔고 산 업보를 갚아야지요.''

이시형 박사와 차담

"아버지 떠나시고 우리 6남매가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혹시 우리가 찢어져 입양을 가더라도 꼭 기억하자며 그 사진을 나눠가졌습니다. 어머님의 희생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살게됐고, 그리 살아온 만큼 주어진 소명이 있겠지요. 먼저 가신 앙드레 김 선생님이 하시던 일을 소명으로 받고자 합니다. 이 나라를 위해 귀한 밥 '한국인의 밥'을 짓겠습니다!''

그는 이제 하고 싶은 대로 저질러도 하늘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싶다. 그가 가슴에 품고사는 어머님의 편지를 보건대, ''우리 막둥이 사랑한다!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이 한복은 아버지가 즐겨 입으셨던 거다. 이 한복을 뜯어서 엄마가 뜻 깊은 정성과 사랑을 담아 지은 옷이니 늘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생각하고 만인 앞에 기죽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 줬으면 해서 이 옷을 선물한다.

더 남자답고 멋진 아들이 되리라 믿는다. 사랑하는 엄마가." 고등학교 입학 때, 교복대신으로 입혀준 옷이다. 그러니 그 옷깃을 여밀 때마다 어찌 눈물이 솟지 않으랴! 그는 지금 대학교수, 박사, 미슐랭 셰프, 향산다회 방장, 큰기와식품 대표라는 게 하등 중요치 않다.

그가 쓴  '단군신화에 나온 마늘과 쑥에 관한 약선연구' 등 아홉 편의 논문을 보면 그의 행보가 보인다. 한영용, 그가 이제부터 오직 그 눈물어린 한복의 의미대로만 세상을 살아보려 세상 한 가운데로 나섰다. "이제, 나라를 위해 밥을 짓겠다고!"

차담계의 원로 박동선 선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한영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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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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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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