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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코로나19' 물리치는 이벤티스트 장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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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가 암울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세계 1등이라는 뉴스가 나온다. 이름하여 '드라이브 스루'다. 그 시스템을 실행 관리하는 사람은 누굴까?

위너스커뮤니케이션 장윤열 대표다. 그의 모토는 1등 이벤티스트였다. 그리고 그는 지금 전세계가 1등으로 인정하는 '드라이브 스루'의 실행사 대표다. 

29년 동안 이벤트 회사 대표로만 살아왔다는 장윤열 대표는 이벤트 개념 조차 희박한 대학 2학년 시절, 이벤트 현장을 경험 해보고 비즈니스가 될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는 군대에서 '문화선전대'라는 소위 이벤트 부대에서 생활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3학년 때 '파워이벤트'을 설립했다. 주변에서는 ''사고 치지 마라!''며 말렸다.

이벤트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보면 사건, 사고, 행사 의미인 것을 그들은 어찌 알았을까? 그는 '사건'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두 말리는 그 일을 계속 저질러 나갔다. 매출은 올랐고 성적은 떨어졌다. 

성적 대신 이벤트로 1등을 하고 싶었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1등은 안되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요. 그래서 서울에도 회사를 세웠습니다.''

장윤열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2006년,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을 설립했다. 중앙일보가 진행한 워크홀릭프로젝트 일환으로 배우 유인촌과 국토종단도 함께했다. 국토종단 멤버였던 유인촌이 문화부 장관이 되고 나서 ''이번엔 진짜 1등 이벤트회사가 될 것''이라는 주변 덕담을 들을 때만 해도 혹시나 기대가 있었다. 

''세상이 그리 녹녹하지 않지요. 정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으니까 오히려 극심한 역차별을 받아 '풍요 속 빈곤' 이라는 말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대중들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젝트 '복주머니 문화봉사단 프로젝트'을 수주하며 소소한 이벤트를 실행했다. 그때, 전국 각 지역 공연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문화를 접하거나 공연을 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 기회를 열어주는 역할을 했던 '복주머니' 프로젝트로 눈을 뜨고 또 하나의 '사건'을 만들게 됐죠."

전국 242군데를 돌며 문화공연을 했던 그는 공연·기획자가 직접 소통하는 최초 플랫폼 '쇼글'을 만들었고, 처음 으로 1등이 됐다. 아무도 그 일을 하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윤열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미국에 세계적인 회사가 있었지만 한국엔 '쇼글'이 유일했다. 하지만 쇼글 사업부를 전담했던 직원들마저 사업을 불투명하게 보고 퇴사를 했다. 설상가상으로 급성장하던 이벤트사업부마저 관리부실로 분해됐다.

40여명 직원이 떠나고, 여의도에서 책상 두 개를 겨우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얻어 다시 시작했다. ''무인도에서 할게 뭐가 있겠어요. 그래도 내가 일등인 일이 있잖아요. 남들이 안 된다고 했을 때, 그때부터 '쇼글'을 혼자 파 들어가기 시작했지요."

십 년이 지났다. 많은 공연자들에게 일 할 기회를 열어주고 기획자들에게 소통 길을 열어주는 '쇼글'은 이제 명실공히 1등 업체다. 조만간 업계 최초 모바일 플랫폼 '쇼헙'도 런칭한다. 이벤트 관계자 70%이상 회원 가입을 목표로 새로운 판을 준비하고 있다. 

''1등 되고 싶나? 시대의 경계에서 서서 트렌드를 봐라."

"고교 절친의 한마디를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사진학을 전공하고 포털회사 다음의 '로드뷰'을 개발해 국내 온라인지도 서비스 최고가 됐는데, 1등이 되는 법을 이렇게 알려줬어요."

그 친구는 사진전문가, IT전문가로 최고는 아니었다. 하지만 사진의 전문성을 가지고 IT사업을 이해하는 사람 중에는 '탑' 이었다. 

''그 친구의 위대한 조언이 조그만 1등 '쇼글'의 미래를 엄청나게 열어줬죠. 그 날개가 이벤트 공유 플랫폼 '쇼헙'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쇼헙'의 비즈니스엔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더 장착됐다. 어떤 경우에도 공연자 출연료나 시스템 회사 렌탈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지급 사태가 나더라도 공연 후 7일 내에 대신 지급하겠다는 이 계획은 무모하다 싶을 정도. 

장윤열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그 동안 이 결제 시스템을 공개하지 않고 그렇게 상당기간 실행해 왔습니다. '마이크로 금융'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이벤트업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했죠. 공연자와 시스템 회사, 기획사 등 모두 함께 가야 하는 식구들이잖아요.''

그는 1등 철학을 보여주고 싶다. ''어디나 1등은 존재하지만 진짜 1등은 제일 먼저 차지하는 게 아니라 제일 많이 책임 지는 겁니다.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생태계를 지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지요. 그것이 1등의 자존감입니다.''

그래서 그는 '헛질'도 많이 했다. 사비로 전국을 돌면서 사단법인 한국이벤트협회를 만들고, 월간 이벤트라는 잡지에 1년간 무상으로 발행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내 집에서 100리 안에 굶주리는 이가 있다면 집안 수치'라고 가르친 경주 최부자 가훈을 생각한다고 한다. 

''이벤트 사업은 계속 확장하고 있지만 산업으로 열악해서 법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합니다. 산업생태계 보전을 위해 개인 희생이라도 감수하면서 일하고 싶습니다.''

살벌한 코로나사태 속에서 '드라이브 스루' 팀을 운영·지휘해 온 그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 승전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고·최강 대한민국 위상을 보여주는 '코로나19' 역전 드라마로 전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쏘아 올릴 겁니다.'' 1969년 대구출생 이벤티스트 장윤열에게 코로나19는 '시련' 보다는 운명적 '조커'가 아닐까.  

장윤열 위너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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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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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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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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