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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에 소장 사망까지…정의연 마포 쉼터는?

기사입력 : 2020년06월07일 11:44

최종수정 : 2020년06월07일 11:52

정의연 마포쉼터 소장 A씨, 6일 파주 자택서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명성교회 지원으로 마련한 건물…윤미향 주소지로 등록돼 논란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 중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쉼터 소장이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의연의 마포 쉼터로 불리는 평화의 우리집은 명성교회가 지난 2012년 정의연에 무상 제공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거처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까지 거주했고, 현재는 길원옥 할머니 한 분만 거주하고 있다.

정의연의 전신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03년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우리집'을 운영해왔다. 이후 쉼터가 재개발 대상으로 지정되자 2012년 명성교회의 지원을 받아 현재 위치로 옮겼다.

명성교회는 당시 약 14억7500만원에 건물을 매입해 할머니들 사망시까지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정의연은 이듬해 경기도 안성시에 시세보다 고가인 7억5000여만원에 매입해 쉼터를 조성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추가로 쉼터 조성이 필요 없음에도 이를 사들인 것이다. 정의연은 지난 4월 안성 쉼터를 매입가의 절반인 4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회계부정 의혹과 안성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05.19 dlsgur9757@newspim.com

정의연 이사장을 지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8월부터 마포 쉼터를 자신의 주소지로 등록해 위장 전입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의연 측은 이와 관련해 "2017년 4월 이순덕 할머니 사망 이후 '고인과 동거하고 있는 친족이거나 사망 장소를 관리하는 사람 등이 사망 신고가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며 "(당시)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두 분만의 주소가 쉼터로 돼있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주소지 이전에 대해 논의했고 쉼터 소장은 국민임대주택 거주자로서 주소를 이전할 수 없는 이유로 윤 전 대표가 주소를 이전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정의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마포쉼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의연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정의연 마포 쉼터 소장 A(60·여) 씨가 지난 6일 저녁 10시42분쯤 경기도 파주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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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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