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재난 시대의 아이러니 담았다"…'프랑스여자'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8:43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재난 시대에 사는 우리의 모습과 그 안의 아이러니를 담고 싶었습니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프랑스여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희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호정, 김지영, 류아벨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호정, 김지영, 류아벨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프랑스여자'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6.01 pangbin@newspim.com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제가 외국 경험이 많다. 그 시절 외국에 사는 한국 여성을 많이 만났다. 다들 만나 보면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고국을 떠나서 사는 건 녹록지 않고 그렇다고 한국에서 살기엔 그 나라화가 된 상태인 거다. 그때부터 이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극중 세월호, 파리 테러 등을 소재로 다룬 것을 놓고는 "우린 재난 시대에 산다. 운이 좋아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라처럼 누군가를 추모하고 싶었는데 자신이 추모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아이러니와 그런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잘 살아내야 할까를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롤 미라를 연기한 김호정은 "시나리오를 읽고 생과 사의 경계에서 미라처럼 소소한 생각을 한다는 게 가장 충격이었다. 한편으론 그 이야기들이 현실적이라 공감이 쉬웠다"며 "제가 연기한 미라는 완전한 경계에 있는, 어느 사회에도 속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호정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프랑스여자'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01 pangbin@newspim.com

이어 "때마침 제가 어떤 배우가 돼야 할까 고민하던 중이라 더욱 공감이 많이 됐다. 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불어로 감정 표현을 하는 거였다. 반년 정도 불어를 배웠고 미라의 실제 모델을 프랑스에서 뵙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미라의 오랜 친구이자 영화감독 영은 역을 맡았다. 김지영은 "감독님과 사석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모습이 영은과 같다고 생각한 듯하다. 전 오히려 영은이 감독님 같았다. 저와 감독님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편하게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미라와 함께 배우의 꿈을 키웠던 후배 해란 역의 류아벨은 "처음엔 해란이 사람이다, 아니다 혹은 실제다, 환상이단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연기할 때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여러 관계에 따라 나오는 게 많다고 생각했고 그게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프랑스여자'는 오는 4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