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장애·비장애 구분 없는, 모두가 만나고 함께 사는 '대동 세상'을 되새기며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는 2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저상버스를 타고 모이는 '#함께_타자! #같이_살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함께_타자! #같이_살자!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장애인차별철폐연대] 2020.05.27 kh10890@newspim.com |
장차연은 "40년 전 오늘은 국가권력의 무자비한 폭력 진압으로 오월 항쟁이 멈춘 날이고, 오월 영령의 뜻을 계속 잇는 날이다"면서 "그러나 모두가 평등하게 함께 사는 대동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1980년 5월, 이곳 광주에서 대동 세상을 위해 싸우셨던 오월 영령 앞에, 버스조차 함께 타지 못하는 지금이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두환이 만든 '장애인의 날'을 걷어차고,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라 외치며 버스 타기를 시작했지만 광주시는 여전히 저상버스 도입률이 낮은 실정"이라며 "누구도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저상버스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시는 저상버스 212대를 운행 중이며, 이는 6대 광역시 중 울산시 다음으로 저상버스 대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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