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태년과 함께 청와대 오찬 회동
민생경제·국민통합 등 논의할 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회동의 주요 의제로는 코로나19 민생 경제와 여야 협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3선 당선인, 원내부대표단, 청년 비대위원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당 내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05.25 dlsgur9757@newspim.com |
3선 당선인 회동에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사면이 국민 통합을 위해 필요한 의제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 역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기리며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사면을 거론했다.
그는 "봉하마을로 내려가는 마음이 무겁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대통령마다 예외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분 대통령을 사랑하고 지지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놔둔 채 국민통합을 얘기할 수는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해 나가는 일에 성큼 나서주었으면 한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사실상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촉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안건도 꺼낼 예정이다. 고용보험 확대, 기본소득 도입, 규제개혁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경제계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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