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셀룰로오스로 보강한 고강도 PBAT, 화학연서 기술 이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가 강도를 강화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양산기술 확보에 나선다.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울산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산업부의 실증사업에는 SKC와 화학연, 소재기업 등 총 16개 기관이 함께 한다.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SKC와 화학연은 각각 소재 양산 기술, 용도 확장성, 생분해 속도조절기술을 개발한다. 울산시는 쓰레기 매립장 등 실증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고 조례 제정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울산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SKC] 2020.05.25 yunyun@newspim.com |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은 인장강도가 약한 일반 PBAT 소재를 개량한 고강도 PBAT다. 석유 속 물질로 만든 PBAT는 땅속에서 6개월 이내에 100% 분해가 되는 친환경성과 유연함이 장점이지만 잘 찢어져 용도 확대에 한계가 있다. 이에 화학연은 나무 속 나노셀룰로오스를 PBAT 보강재로 활용했다.
그 결과 고강도 PBAT는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계 플라스틱 수준의 인장강도를 갖게 됐다. 1회용 비닐봉지, 멀칭필름, 사출품 등 석유계 난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C는 화학연으로부터 해당 기술을 이전 받기로 결정했다. 세계에서 최초로 생분해 PLA 필름을 상용화한 SKC는 친환경 소재를 BM혁신의 주요 아이템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친환경적이며 소비자 사용성도 좋은 고강도 PBAT를 빠르게 양산해 국내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성장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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