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김경석 감독이 독일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 감독은 1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6회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에서 영화 '퍼디스트 프롬'(Furthest From)으로 어린이·청소년 영화 경쟁 부문 최고상인 아동심사위원상을 받았다.
한국인 감독이 이 영화제에서 수상한 건 2016년 권하윤 작가의 '489년' 이후 4년 만이자 실사 영화로는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퍼디스트 프롬' 스틸 [사진=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김경석 감독 제공] 2020.05.19 jjy333jjy@newspim.com |
1990년대 말 미국 캘리포니아 수질 오염사태를 배경으로 한 '퍼디스트 프롬'은 트레일러 파크에 사는 8살 소녀 제시의 모든 것에 대한 이별을 그렸다.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역배우 아만다 크리스틴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김 감독의 AFI 석사과정 졸업 작품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포토켐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앞서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 은상, 제50회 USA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제29회 애리조나국제영화제를 비롯한 9개 영화제에 초청됐다.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는 1954년에 출범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단편영화제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핀란드 탐페레 국제단편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단편영화제로 꼽힌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