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코로나로 해외건설 '직격탄'...건설업계 '장기전' 대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규 해외수주 발주 및 공사현장 중단 잇따라
국토부 "예외적 입국 국가 늘리도록 노력"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해외건설사업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 등 주요 발주처 국가들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신규 해외수주와 본계약 체결은 물론 공사현장이 멈춰 섰다. 단기간에 해외사업이 정상화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면서 건설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사들의 주요 먹거리로 꼽혔던 해외사업 프로젝트 신규 발주 및 본계약 체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기존 공사현장들도 다수 중단되면서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건설사 해외사업 수주총액은 142억7774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총액이 13년 만 최저 수준으로 저조했던 데다 하반기에 수주액이 대부분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신규 해외수주 발주다. 수주를 진행하는 발주처들이 입국을 제한하거나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에 나서면서 주요 프로젝트 입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주 예정이던 아랍에미리트(UAE) 하일&가샤 가스전 개발공사 입찰이 취소됐다. 또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공사도 입찰이 지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사업 중 중동국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60%에 달한다. 나머지 중 아시아국가가 30%, 유럽·미국·아프리카 등이 10%를 차지한다.

주요 프로젝트의 본계약 체결도 늦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지난해 수주한 5조원대 LNG 플랜트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적인 해외사업이 어렵지만 신규 해외수주 발주와 본계약 체결이 늦어지는 점이 가장 불안하다"며 "현재 어려움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인식해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국내 건설사들만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발주 자체가 중단됐기 때문에 나중을 노릴 수 있어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이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영업은 계속할 수 있겠지만 적극적인 영업을 하는 것은 어렵고, 수주에 나서는 사업 자체가 감소하면서 적어도 올해 2~3분기까지 해외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위기"라고 전했다.

건설 중이던 공사현장도 곳곳 중단되면서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셧다운을 단행한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0여 개 국가의 1800개 중 70여 개 공사현장이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삼성물산이 수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추진하던 복합몰·오피스 등 빌딩 공사 5건을 중단했다. 대림산업은 포트딕슨에서 울사도(ULSADO) 정유공장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 중단 및 공기 지연은 건설사로서 큰 부담이다. 일반적으로 천재지변이나 전염병 확산 등에 따른 공기 지연은 공사별 계약조건에 따라 시공비 상승 및 보상 문제가 발생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쿠웨이트에 베트남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국내 건설인들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한 상태지만 전반적인 공사의 어려움을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단기간 해외 건설공사 중단은 괜찮겠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거나 장기화되면 공기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지에 나가 있는 직원들과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공사 재개를 위한 준비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건설업계 피해 방지와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다.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 관계자는 "건설사들과 자주 만나면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예외적 입국 국가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사업 위축으로 실적 하락도 불가피하다. 업계에선 올해 2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 건설사의 건설 현장이 있거나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2분기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1분기에 비해 2분기 공사현장 진행은 더딜 것으로 전망돼 건설사들의 실적을 보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