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日, 긴급사태 연장으로 264조원 손실 전망…2분기 GDP '-33%'

기사입력 : 2020년05월05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05월05일 16:43

아베 "경제대책 총력을 다하겠다" 밝혔지만…대응속도 느려 문제
BNP파리바 "2분기 GDP 성장률, 전기비 마이너스 33.0%" 전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선언을 오는 5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64조원 이상이 될 거란 추산 결과가 나왔다.

5일 아사히신문은 긴급사태선언 연장 결정으로 각 지역의 외출자제·휴업 요청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며 향후 경제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추가 경제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 검토에는 과제가 산적해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는 시민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백화점·외식·자동차업계 악화…2분기 GDP 33% 감소 예상

일본 정부는 전날 당초 5월 6일까지로 예정됐던 긴급사태선언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보다 중점적인 감염대책이 필요한 '특정경계지역'도 도쿄(東京)도·오사카(大阪)부·후쿠오카(福岡)현 등 13곳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긴급사태선언 연장으로 인해 백화점과 자동차 업계는 울상이다. 대형 백화점 업체 4개사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월비 70~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도 외출자제로 고객이 줄면서 4월 신차판매 대수는 같은기간 28.6% 감소했다. 두 업계 모두 5월에 실적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휴업 매장이 많은 외식업계도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이자카야(居酒屋·선술집)의 경우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회식이 줄어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푸드서비스협회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구마노 히데오(熊野英生) 다이이치(第一)생명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숨을 참고 잠수할 때 초반 30초와 후반 30초는 당연히 괴로움의 정도가 다르다"며 "경제에 미치는 스트레스도 긴급사태선언 이후 현재까지의 1달과 향후 1달은 (체감되는) 크기가 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마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3.1조엔(264조9801억원) 분이 감소돼 앞으로 지금까지의 영향(21.9조엔)을 웃돌 것이라고 추산했다.

고노 류타로(河野龍太郎) BNP파리바증권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 성장률을 전기비 -33.0%(연율환산)으로 예상했다. 리먼쇼크 직후인 2009년 1분기에 기록한 -17.8%를 웃도는 수치다.

고노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위축 뿐만 아니라 수중에 현금을 남기고 싶은 기업이 설비투자를 줄이는 등 경제활동이 큰 폭으로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日정부, 보조금 확충 등 지원방안 검토하지만…'속도'가 문제

아베 총리는 전날 회견에서 긴급경제대책에 포함시켰던 중소기업 대상 최대 200만엔의 지급금에 대해 "일본 정부가 총력을 다해 속도감을 갖고 (보조금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외에도 3가지 추가대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중 하나는 장기화된 휴업으로 고통받는 음식점 등의 월세부담을 경감시키는 지원책이다. 여당인 자민당은 무이자 융자로 자금운용을 지원하면서, 변제 시 월세 등으로 지출한 부분을 국가 조성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굳혔다.

다만 연립여당을 이루는 공명당은 월세를 지원하는 지자체에 재정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여당 간 조정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을 지원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야당이 '대학 지급금' 확충을 주장하고 있다. 학비를 반값으로 하기 위해서다. 여당 내에서도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지원대상이나 재원 등의 문제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고용 지원방안으로는 '고용조정 보조금'을 확충한다. 이 보조금은 사업주가 직원에게 지불하는 휴업수당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는 직원 1인당 일일 상한이 8330엔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인상할 방침이다. 현재 자민당 내에서는 상한선을 1만3000엔 정도로 올리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를 확충하기 위한 거액의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지가 과제로 꼽힌다. 같은 상한선이 설정된 '실업수당'과의 정합성을 어떻게 할 지도 문제다. 또 고용조정 보조금은 절차가 복잡해 지급건수가 적다는 문제도 있어 이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도 과제로 꼽힌다.

아사히신문은 "긴급사태선언을 해놓고도 정부는 평상시처럼 여당과의 조정에 시간을 두고 기존 제도의 연장선상에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추가대책 실시가 1개월 뒤가 되서는 의미가 없으며 지금 이상의 속도감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