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리산 천왕봉 정상 부근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헬기가 떨어져 구조를 요청한 심정지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이 숨졌다.
[사진=경남도] 2020.05.01 news2349@newspim.com |
경남도에 따르면 1일 낮 12시7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 천왕봉 인근 부근 바위에서 탐방객 A(64·서울시) 씨를 구조하던 경남소방본부 소속 임차헬기가 추락했다.
헬기는 산악사고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11시28분께 이륙해 천왕봉 정상 법계사 방면 400m지점 15m상공에서 심정지 환자 A씨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지면으로 불시착했다.
이 과정에서 지상에 대기 중이던 A씨의 보호자 B(61) 씨가 헬기 주날개에 부딪혔다. A씨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세진항공 소속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등 5명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헬기는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S-76B 기종 임차 헬기로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헬기는 날개가 동체 일부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인원 88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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