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올들어 4000%' 블랙스완 펀드 패닉장에 상승 날개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08:54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08:5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주가 폭락에 수익률을 창출하는 구조의 헤지펀드인 이른바 블랙스완 펀드가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려 월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폭락을 연출한 사이 블랙스완 펀드가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다.

금융시장 패닉에 망연자실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낮지만 현실화 될 경우 파괴적인 충격을 일으키는 이른바 테일 리스크를 겨냥한 펀드가 자금 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각)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에 따르면 블랙스완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반영하는 테일 리스크 인덱스가 연초 0에서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며 80 선에 근접했다.

지수는 유로존 부채 위기 당시인 2011년 하반기와 2012년 초 급등하며 130 선을 뚫고 오른 뒤 장기간에 걸쳐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충격에 급반전을 이뤘다.

개별 펀드의 수익률은 더욱 현란하다.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스피츠나겔이 이끄는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가 올들어 투자자들에게 4000%를 웃도는 고수익률을 안겨줬다.

펀드는 테일 리스크 전략을 근간으로 예기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면서 자산 가격이 비정상적인 급등락을 연출할 때 수익률을 올리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같은 전략을 취하는 뉴욕 소재 캡스톤의 대표 펀드 역시 올해 1분기에만 350%의 고수익률을 창출했고, 런던의 36 사우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자산 규모 20억달러짜리 상품이 130%를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

바이러스 확산과 경제 셧다운에서 비롯된 주식시장의 패닉에 대다수의 뮤추얼 펀드와 상자지수펀드(ETF)가 된서리를 맞았지만 블랙스완 헤지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57.2%의 수익률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테일 리스크 펀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2007년 헤지펀드 매니저 나심 니콜라스 탈렙의 저서 <더 블랙스완>이 베스트 셀러로 등극하면서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을 부추겼다.

탈렙은 저서에서 검은 색의 백조만큼 생각하기 어려운 사건이 자산시장을 강타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혀 다른 세상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주장을 제시했고,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정확히 들어맞는 사례라는 평가다.

스피츠나겔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 자산시장은 완벽에 가까운 세상을 반영했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일시에 기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번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 사이에 베어마켓 펀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에 4월 들어서만 56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CFRA의 토드 로젠블루스 ETF 및 뮤추얼펀드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주가 반등이 단기적인 움직임일 뿐이며, 베어마켓이 재개될 것이라는 의견이 투자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 이전 상태로 복귀 과정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블랙스완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가 하루 2000포인트 폭락하는 상황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자산 배분 측면에서 관련 상품의 편입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다만, 이번 증시 패닉이 발생하기 전 블랙스완 펀드가 장기간에 걸쳐 손실을 낸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고수익률을 겨냥하기보다 포트폴리오 헤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