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012년 법무법인 부산 지분까지 정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최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총선 전 청와대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황당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기자의 관련 질문에 "주장하는 내용이 황당하다"며 "청와대와 대통령을 연결시키려고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2년에 국회의원 출마하면서 법무법인 부산의 지분까지 다 정리했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아무 관련 없는 내용을 가지고 억지로 연결하는 것인데 좀 황당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총선 전에 코로나19 검사의 수를 총선 때문에 줄였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그렇다면 총선 이후 확진자 수가 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당리당략에 따른 주장은 나중에 결과를 보면 다 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23일 사퇴한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총선 전 은폐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사퇴 합의문을 증명하는 공증서 작성을 맡았던 법무법인 부산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운영했고, 피해자 신고 접수를 받았던 부산성폭력상담소장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인사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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