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월물 바꾼 KODEX 원유ETF '아우성'…"6월물 추종 믿었는데" vs "증거금 하회 긴급상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고 없는 월물교체에 6700명 투자자 '분노'
"근월물 편입이라 선택"…소송·집단행동 예고
삼성운용 "6월물 편입 가격과 큰 차이 없어"
"유가 배럴당 9달러, ETF 운용시 비상상황"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변동장 속에서 철저한 공부로 스마트해진 원유개미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따져보고 근월물을 추종하는 KODEX WTI원유선물(H)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는데, 유가가 급락했단 이유로 삼성자산운용이 돌연 근월물인 6월물 대신 6,7,8,9월물로 편입자산을 바꿨다는 것이다. 때문에 6월물의 급반등이 나타난 구간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자산운용 측은 6월물 가격이 장중 6달러까지 내려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요구하는 증거금을 하회하면서 ETF가 제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긴급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진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근월물 편입 ETF라서 선택했는데…"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전거래일보다 11.33% 하락한 36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3% 하락한 배럴당 14.73달러에 거래중이다.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지난 22일 하한가였던 3960원에서 23일 4130원, 24일 4150원으로 이틀간 4.8% 올랐다가 이날 다시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며 사상 최저가를 갱신했다. 한편 WTI선물은 22일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10.9달러에서 23일 15.4달러, 24일 16.8달러로 이틀간 54% 급등했다가 이날 다시 15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WTI 선물이 50% 가량 급등할 동안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5% 오르는데 그치자 해당 ETF에 투자한 원유개미들의 원성이 커졌다. 원유개미들은 이 사태의 원인으로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3일 오전 7시 돌연 진행한 '롤오버'를 지적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3일 80% 편입하던 6월물을 일부 매도하고 6월물 35%, 7월물 20%, 8월물 20%, 소량의 9월물 등으로 월물을 분산했다.

KODEX WTI원유선물(H) ETF를 매수한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해당 ETF가 최근월물인 6월물을 추종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투자하고 있었는데,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월물을 이연하는 롤오버를 추가로 진행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투자자에게 전가시켰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2월물을 편입한 TIGER 원유선물Enhanced(H) ETF의 경우 근월물인 6월물을 추종하는 KODEX WTI원유선물(H) ETF보다 시가총액이 3분의 1 정도로 작다. 다수의 원유개미들이 급변동하는 근월물의 가격을 추종하고자 KODEX WTI원유선물(H) ETF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 23일 개설된 'KODEX WTI 원유선물 집단대응 카페'는 나흘만에 회원수 6700명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사전 예고나 투자자 동의 없이 삼성자산운용이 돌연 편입월물을 바꿔 ETF가 유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손실을 입은데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롤오버로 인한 손실은 근월물보다 원월물이 비싼 상황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100달러로 6월물(20달러X5개)를 가지고 있을 때, 7월물이 25달러라면 25달러X4개를 매수하게 된다. 이때 7월물 가격이 40불까지 오르면 유가는 20달러에서 40달러로 100% 오르지만 내 ETF의 가격은 100달러에서 160달러로 60% 오른다.

만약 7월물 가격이 20불이 된다면 유가는 6월물이 20달러였으니 그대로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 ETF의 가치는 100달러에서 80달러로 20%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롤오버 비용은 롤오버를 진행한 순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유가의 등락에 따라 영향을 미친다.

◆ "월물 교체 당시, 장중 유가 증거금 하회해 긴급상황"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우선 지난주 KODEX WTI원유선물(H) ETF의 상승폭이 유가 상승폭보다 작았던 것은 하한가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2일 하한가였던 3960원이 유가 하락분을 다 반영하지 못한 가격이라는 것이다. 원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3시 30분 기준 21일 21.19달러에서 22일 10.9달러로 약 49% 급락했는데,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가격은 하한가를 적용받아 30% 이상 하락하지 못한다.

삼성자산운용은 하한가 적용 없이 유가 하락분을 반영했더라면 KODEX WTI원유선물(H) ETF 가격이 2937원까지 내려갔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저점을 2937원으로 두면 지난 24일까지 약 41% 상승한 것으로 유가 상승분을 상당부분 추종한 것이 된다.

또한 6월물을 6,7,8,9월물로 분산해 ETF 가격이 극심하게 변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6월물을 그대로 보유했을시 지난 24일 추정가치는 4308원으로, 실제 가격 4150원보다 주당 230원 높은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또한 월물 분산을 진행했던 당시가 ETF가 제 기능을 잃어버릴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요구하는 증거금이 배럴당 9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당시 6월물 종가가 10달러 후반이었고 그날 새벽에는 6.5달러까지 내려갔다"면서 "장중이 아니라 종가로 잡혔으면 증거금보다 ETF 가치가 작아져 선물포지션을 축소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선물포지션을 축소하면 향후 유가가 올라도 제대로 유가 상승을 따라갈 수 없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유가가 0원이 돼야 ETF 상장폐지가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배럴당 9달러 수준이면  비상조치를 해야하는 수준의 유가"라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아울러 매달 5번째 거래일부터 9번째 거래일인 정기 롤오버 기간이 오면 현재 편입한 6,7,8,9월물 중 6월물만을 롤오버하고 7,8,9월물을 편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다시 근월물을 편입하는 구조로 되돌아갈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