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야·정, 긴급재난지원금 놓고 신경전 '팽팽'…추경안 표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정 기싸움 여의치 않자 통합당 설득 나선 與…"총선공약 지키자"
통합당·정부, 이례적 한 목소리…"상위 소득 30% 지원 안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국회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정부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 추경안 심사가 표류되면서 코로나19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취지가 무색해질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정부와 야당에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 4·15 총선과정에서 공약했듯 여당은 100%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부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상위 소득 30%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래통합당도 정부와 입장을 같이 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통합당은 선거 전 '전 국민 50만원 지급' 공약을 내건 바 있으나 사실상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1 dlsgur9757@newspim.com

여당은 일단 야당부터 설득하는 모양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지도부회의에서 "여야가 한 마음으로 다시 국민적 합의를 분명히 확인한다면 정부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설득에 나섰다. 

그는 "야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이미 선거과정에서 국민 모두에게 가장 빠르게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단도 일제히 통합당을 향해 "약속을 지켜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통합당이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이런저런 핑계로 말 뒤집기를 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통합당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임종성 원내부대표는 "통합당이 총선 전에 약속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뒤집을 모양"이라며 "또 다시 반복되는 도루묵 공약에 어안이 벙벙하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이례적으로 정부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민주당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려면 국채발행이 불가피한데 이에 동의할 수 없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당에선 국채라도 발행해 소득 상위 30%에 대해서도 (지원금을) 주자는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소비력이 충분한 소득 상위 30%의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주기 위해 나라 빚까지 내는 것은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원하자는 민주당 주장에 난색을 표하자 민주당은 뜬금없이 미래통합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집권당이 정부 발목을 잡기가 뻘쭘한 지 애꿎은 야당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하위 70%에 지원하자는 안은 정부안이고, 국가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지급대상을) 하위 70%로 하자는 것도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누가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냐"고 일갈했다. 

통합당이 민주당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여야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총선 참패 후 통합당이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지면서다. 여야는 당초 전날 국회 본회의 후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려 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현재 기약없이 미뤄진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내부 지도체제 정비 탓에 여유가 없어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통합당을 채근할 생각은 없다. 오늘 내일 중으로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라며 "여야 간 합의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