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美당국, 기업은행에 "지배구조 강화"도 요구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5:07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5: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란 제재 내부통제 미흡 벌금 외에 '추가' 조치 요구
60일 내 지배구조 및 후속조치 보고서 제출해달라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위반 업체의 자금세탁을 막지 못한 혐의를 받아온 IBK기업은행이 1000억원대 벌금 납부와 60일 내 기업지배구조 강화를 골자로 한 후속조치에 나서라는 요구를 함께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국책은행의 지배구조를 미국 금융당국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에서 퇴출을 피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벌금 및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21일 뉴스핌이 입수한 뉴욕 금융감독청 동의 명령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벌금 납부 외에도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에 대한 후속조치와 이를 이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60일 내 제출해야 한다. 앞서 기업은행은 뉴욕지점의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미비 등을 이유로 미국 검찰, 뉴욕 금융청과 벌금 총 8600만달러(약 1050억원) 납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기업은행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관련 뉴욕 금융청 동의명령서 캡처 2020.04.21 milpark@newspim.com

뉴욕 금융감독청이 기업은행에 요구한 후속조치 보고서의 골자는 '기업 지배구조 및 관리 감독 강화'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에 은행보안규정(BSA) 및 자금세탁방지(AML)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본점 및 뉴욕지점 고위 경영진에 보고하는 시스템 개선 방안과 해당 문제가 고위 경영진에 의해 검토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각각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기업은행 본점 및 뉴욕지점 BSA/AML 책임자가 적절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업무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며, 뉴욕지점의 BSA/AML 담당자가 해당 정보를 이사회나 위원회에 적시에 보고할 수 있는 보고 체계를 갖추기 위한 방안도 보고서에 적시하도록 제시했다. 뉴욕지점이 BSA/AML 준수를 위해 충분한 자원을 갖출 것도 요구했다.

이 외에도 뉴욕 금융감독청은 기업은행에 BSA/AML 요건 및 뉴욕주 법과 규정을 준수할 수 있게 합리적으로 설계된 내부 통제시스템과 의심스러운 활동을 적시에 탐지하고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각각 갖추고, 고객 확인의무를 다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보고서에 명시하라고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 측은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관련 법령 준수는 물론 국내외 관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자금세탁방지 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검찰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국내 무역업체 A사의 대이란 허위 거래와 관련해 기업은행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왔다. A사는 이란과 제3 국간 중계무역을 하면서 위장거래를 통해 2011년 2월부터 7월까지 기업은행 원화 결제계좌를 이용, 수출대금을 수령한 후 해외로 미 달러화 등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A사의 위장거래를 적시에 파악하지 못해 송금 중개 과정에서 미국의 자금세탁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거래 당사자는 케네스 종(Kenneth Zong)이라는 무역업자다. 이번에 벌금 합의를 함으로써 미 검찰은 자금 중개를 했던 기업은행 뉴욕지점에 대한 기소를 2년 유예했다. 기업은행은 벌금을 적립된 충당금에서 납부할 예정이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