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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코로나 대출 늘릴 것...금융권 리스크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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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행장 취임 100일 서면 인터뷰
올해 중소기업 대출목표 49조→59조 상향
라임·디스커버리 펀드에 "고객 입장에서 노력"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 등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펀드에 대해서는 "관련 TF를 구성해 고객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12일 취임 100일 기념 서면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올해 1월 3일 취임했으나 노조의 출근저지에 가로막혀 1월 29일 취임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된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관련 실행안을 시중 은행장들과 함께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0 alwaysame@newspim.com

이날 윤 행장은 "본점 출근 직후 발생한 코로나19로 국가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그동안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은행과 직원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일해 왔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신용위기 증폭을 막는 것이 국책은행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이어 "취임하면서 혁신금융, 바른경영 등 비전을 밝힌 바 있으나, 코로나 대응으로 인해 이러한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행장은 올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를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지원 한도도 1조2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유동성 애로 때문에 기업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윤 행장은 강조했다. 일시적 어려움으로 기업 기반이 흔들릴 경우 국가경제가 무너지고, 결국 기업은행도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행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기업은행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윤 행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중소기업 여신건전성 악화 및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은행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자산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도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은 정부가 100% 신용위험을 보증하는데다, 한계기업의 경우 적절한 구조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금융지원이 향후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100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하고, 한국은행이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도 모두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은행·금융사들의 건전성도 양호하다고 답했다.

경기변화에 따른 핵심성과지표(KPI) 조정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코로나 대응을 위해 목표를 감축한 바 있으나,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KPI 조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조와의 협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코로나 발생과 함께 기업은행 주가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기업은행 주가는 7820원으로, 1년새 절반 가까이 빠졌다. 윤 행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1년 만에 주가를 회복한 바 있다"며 "앞으로 배당성향을 꾸준히 높이고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기업은행 채용도 곧 시작한다. 윤 행장은 "정규직 채용은 지난해보다 30명 늘린 250명, 청년인턴은 300명을 채용할 것"이라며 "최근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업은행은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펀드는 장하성 한국대사의 동생인 장하원씨가 대표로 있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사모펀드로 투자자들의 원성도 커진 상태다.

이에 윤 행장은 "운용사를 수시로 방문해 지급유예 상황, 피해소지 등을 최대한 파악하고, 고객에 안내해 협의하고 있다"며 "김성태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을 단장으로 '투자상품 대응 TF'를 구성해 정보 제공, 법률 검토 등 방안을 강구하고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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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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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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