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산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자금 융자를 비롯한 정부의 지원대책 추진상황을 살폈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홍정기 차관은 이날 오전 인천 서구 소재 환경산업연구단지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대책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을 위해 연구단지 임대료 인하, 연구인력 고용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연구단지 임대료는 지난 3월 5일부터 기존 대비 25% 인하했다. 또 근로자 5인 이하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기업엔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한시적으로 25%를 추가로 내렸다.
올해 처음 도입된 입주기업 지원사업으로 입주기업이 신규로 채용하는 연구인력의 인건비에 대해 1인당 매월 100만~13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하며 18개 기업이 신청했다.
아울러 환경 융자는 올해 원금 상환 유예를 비롯해 내년엔 전년 대비 200% 수준으로 융자액 추가 편성, 환경 연구개발(R&D) 혁신제품의 공공조달 확대, 코로나19 소송 상담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 종료 후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마스크와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물품을 입주기업 협의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홍 차관은 환경연구산업단지 내 우수 환경벤처기업 (주)스타스테크, (주)킹메이커 두 곳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환경산업단지 현황 [자료=환경부] 2020.04.21 donglee@newspim.com |
환경산업단지는 환경기업의 실증연구 지원 및 사업화 진행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 7월 개소했다. 올해 4월 기준 총 93개사가 입주했으며 지난해 국내매출 5%, 해외수출 60%, 고용 14% 증가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입주기업 협의회장 이민희((주)에스비이앤이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홍정기 차관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불고 있는 생명(바이오)산업의 한류 열풍이 환경산업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