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수습할 수 있도록 지켜볼 것…논의는 그 후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0일 독자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의 수습이 먼저"라며 "선 수습, 후 소통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미래한국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워낙 집권 여당이 많이 (당선) 됐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지 논의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4.17 leehs@newspim.com |
지난 4월 15일 21대 총선에서 19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한 미래한국당은 1명을 더 영입하면 원내 교섭단체로 거듭난다. 특히 미래한국당의 형제정당인 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며 독자 교섭단체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 대표는 '독자 교섭단체로 갈 가능성은 열려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그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면서 "교섭단체 보다 통합당이 수습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마음으로 성원해야 한다. 일단 미래한국당은 임시국회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원 대표는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국민들에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분골쇄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을 포기하고 쉬었다는 사람이 지난 3월 237만명에 달했다고 한다"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 역시 40만명으로 급증했다"고 토로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최대현안인 추경(추가경정에산)과 관련해 코로나19로 하루하루 생계에 위협을 받는 국민들의 숨통을 트여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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